의로운 사람 되는 법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명 ‘500원 할머니’라는
가짜 거지생활을 하는 한 할머니를 취재하였습니다.
할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500원만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러나 그 할머니를 주위에서 본 사람들은 그 할머니의 연기에 혀를 내두릅니다.
한번은 할머니가 식당에서 밥을 먹고 검은 비닐봉지를 놓고 나갔습니다.
주인이 할머니에게 다시 돌려주려고 비닐봉지를 보는 순간
할머니가 다시 들어와 화를 내며 비닐봉지를 낚아챘습니다.
그러는 도중 비닐봉지가 찢어지며 그 안에 있던 내용물들이 떨어졌습니다.
그 내용물들이란 몸에 치장하는 고가의 귀금속들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자기 소유로 빌딩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장애인 흉내를 내며 구걸을 하고 있던 500원 할머니는 실상 굉장한 부자였던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대대적인 단속결과 거지의 80%가 가짜였고
실제로 어떤 이들은 대졸자의 임금의 3배 이상 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구걸할 때 자신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 사람들을 흘겨보기도 합니다.
그렇게도 자비가 없느냐는 것입니다.
위선적인 삶을 사람들인데 오히려 남을 불의 한 사람으로 비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도대체 우리의 의로움은 무엇이고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의로움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행동으로만 정의롭다고 여기던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위선을 주님은 비판하십니다.
간음을 해서 간음죄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음탕한 마음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간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는 ‘구별된다.’란 뜻입니다. 자신들은 정의로워서 다른 이들과 구별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겉으로만 올바로 산다고 이웃을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로 만들어버리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나는 하느님 앞에 죄인이며 그분의 도우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천한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 되어야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가 드러납니다.
내가 정의롭고 세상으로부터 칭찬받는 사람이 된다면
하느님은 더 이상 정의롭고 자비로운 분으로 드러나실 수가 없습니다.
그 분을 십자가에 못 박아 고통을 드린 것이 바로 나라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내가 정의롭지 못한 인간이 되고 그리스도를 유일하게 정의로운 분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내가 정의롭지 못함을 고백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정의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구원의 길입니다.그러므로 우리가 늘 회개하고,
이웃과 화해하며 사랑의 일치를 이루려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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