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식의동원(食醫同源), 즉 올바른 식생활은 의술과 같다고 했고, 서양의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의술 그 자체에 해당하는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 것이다.
식생활이 중요한 만큼 고금 이래로 수많은 식이요법이 창안돼 왔고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모든 방법이
일견 타당성이 있는 면도 있으나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효과가 큰 것은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도 클 것이요, 부작용이 적다고 인정되는 것은 그만큼 효과도 적은 것이 기본 상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잘 맞는 식이요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식이요법 중 가장 해가 적고 기본적인 건강법으로서 누구나 도움의 될 수 있는 것을 간추려서 정리해
보았다. 사람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흡수되는 과정을 거쳐 찌꺼기는 대변, 소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얼마나 많이 , 어떤 요리법에 의해 언제 먹어야하나. 어떻게 하면 소화, 흡수기능을 높일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배변기능을 높여 몸에 찌꺼기가 남지 않게 하는가 하는 문제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된다. 한 가지
씩 살펴보기로 한다.
1) 숙변제거 및 배변촉진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위나 장, 그리고 각종 장기에 노폐물이 쌓여 있다면 소화흡수도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배설될 노폐물이 너무 오래 인체 내부에 머물러 있으면 창자 자체에 부담을 준다. 또 노폐물의 독성 때문에
뇌혈관 기능이 나빠지고 혈액도 혼탁해져 소화불량은 물론 폐, 간, 심장 , 콩팥 등 다른 장기도 제기능을 다
하지 못하게 된다.
암이나 백혈병 , 심한 관절염 등 증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거의 다 심한 변비증세를 보인다. 변비나 설사가
심한 분들은 건강의 적신호라 생각하고 식생활 자체를 새 출발하듯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 음식에 의한 노화 방지를 주장해 노벨상을 수상한 메치니코프 박사의 핵심 이론은 대장 내의 부패
작용에 의하여 생긴 독소가 혈액에 흡수되어 세포의 퇴화를 초래하는 것이 수명을 줄이는 최대 원인이라는
것이다. 최신 이론은 아니지만 숙변제거의 중요성을 일깨울수 있는 중요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노먼 월커 박사도 대장의 숙변제거를 강력히 주장하는 분이다.
이제 몸을 청소하는 방법을 몇가지 알아 보기로 하자.
①관장법
이 관장법도 우유 관장법, 커피 관장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여기서는 가장 손쉽고 체질과도 상관없는
'생리식염수 음용법'을 설명하기로 한다. 먼저 2L 정도의 좋은 물을 준비해서 죽염(두세 번 구은 것도 좋다)
을 약 0.9%(1%도 괜찮음) 염도가 되게 섞는다. 인체의 물과 비슷한 염도의 식염수가 된다.
다음 준비한 식염수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2L를 다 마신다. 그런 다음 30분 ~1시간 정도 지나면
화장실에 가게 되는데, 대변이 설사처럼 나오면서 위와 소장, 대장이 청소되며 숙변도 상당 부분 제거된다.
이렇게 3일간 연속해서 실시하면 몸 속의 노폐물과 숙변이 많이 없어진다. 관장을 실시하는 3일간은 식사를
맵거나 짜지 않고 기름기 없는 것으로 점심, 저녁 2끼만 아주 가볍게 체질에 맞는 소식을 한다. 그리고 생수를
자주 마신다. 이 방법은 엄밀하게 표현하면 숙변제거가 가능하나 이 방법으로 효과를 못 보는 분은 진짜 관장
법을 사용해야 한다.
생리식염수 관장법은 병원용 관장기구를 준비해서 관장기구의 빈쪽에 위에서 설명한 생리식염수를 약 2000cc
정도 채우고 다른 쪽 관을 항문에 끼운 다음 항문을 통해 생리식염수를 몸 속에 넣은(체격이 작은 사람은 물의
양을 조금 줄임) 후 관장기구를 항문에서 빼내고 항문에 힘을 주며 적어도 10분 이상 대변을 참는다. 처음하는
분은 화장실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관장법을 사용할 때는 상태가 심할 때이므로 점심, 저녁은 굶고 생수나 체질에 맞는 야채 4~5가지를 삶아서
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매우 좋다. 체력에 따라 1일이나 2일간 할 수 있는데 이 관장법은 사실상의 단식이
므로 그 다음날 아침은 간단한 죽, 점심은 자극성 없고 체질에 맞는 소식, 저녁에 야채가 많은 체질에 맞는
소식을 하여야 한다. 이관장법은 단식을 손쉽게 하는 방법이므로 가끔 활용해 보기 바란다.
② 단식 및 절식법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만 마실 때를 본단식이라 하고, 그 전의 3일간에 걸쳐 보통식사보다 양을 줄여 점차적으로
감량해 가며 단식준비를 하는 기간의 단식을 예비단식 또는 감식이라고 일컫는다. 또 예빈단식에 앞서 준비기간을
두는 수도 있다. 본 단식을 마치면 다시 식사를 섭취해 가는데, 이를 보식(補食) 또는 섭식(攝食)이라고 한다.
단식일수는 본다식을 며칠간 계속하는가 하는 일수를 말한다. 보식일수는 단식일수와 같아야 하고 단식의 성패는
보식 때 얼마나 조심하며 주의사항을 잘 따르느냐에 달렸다. 단식일수는 환자의 건강상태와 병의 경중에 따라 달라
지므로 본격적인 단식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고, 가벼운 2~3일 단식정도는 몸 상태를 봐서 너무 기운이 없지
않으면 집에서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단식을 여기서 설명하는 이유는 단식을 하면 숙변이 쉽게 나오고 속이 비
어 있기 때문에 내장이 본연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으므로 몸의 자연치유력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식기간
이 길어지면 몸의 일부를 연소시키는데 몸의 나쁜 부분이나 불필요한 부분(나쁜 세포나 지방질 등)부터 연소시킨다
고 한다. 단식이 건강에 좋은이유다. 그러나 단식은 사람의 본능 중 가장 중요한 식욕을 통제하는 것이므로 생각보다
쉽지 않아 많은 편법들이 생겨났다. 이 중 절식법이라는 것은 끼니 때마나 물과 과일, 녹즙, 야채효소, 죽 등을 아주
조금씩 먹는 방법이다. 단식을 하고 나면 몸이 매우 깨끗하고 맑은 상태이므로 체질식을 하면 대단히 효과가 크게
나타나 웬만한 만성법, 난치병은 충분히 제압할 만하다. 단식 후 주의할 점은 단식 전보다 체질에 맞는 소식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식 후 소식주의를 습관화하기 만하면 단식치료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③식이섬유
평상시에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과일,야채,씨앗,콩 등 )을 익히지 않고 먹으면 장 청소도 잘 되고 장내 세균도 적정
수로 번식하며 배변이 좋아져 첫째 변비나 설사를 예방한다. 둘째 대장게실염 같은 위장관 질환을 예방하고, 셋째
대장암 발생을 줄여 주며, 넷째 수용성 섬유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 동맥 경화증을 예방한다
다섯째 담석증 예방 효과가 있고, 여섯째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되며, 일곱째 고섬유식은 적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주므로 비만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크다. 다이어트 방법에도 많은 이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과일, 야채를 익히지
않고 먹으면 쾌변을 볼 수 있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내장이 상당히 나쁜 사람은 몸이 회복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변도 금방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관장법이나 단식법 등을 사용하면 되는데 혐오감
이 있거나 시간부족 등의 이유로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잘 가공처리가된 식이섬유(Food Fider)를
먹어서라도 숙변제거와 장 청소를 해야 한다. 식이섬유를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요령인데 그것은 식이섬유
가 뱃속에서 충분히 팽창해져 노폐물과 숙변을 쓸어 나게 하기 위함이다. 일본의 니시의학에서는 식이섬유 대신 완
하제'마그밀'을 사용한다. 생각으론 생리식염수 음용법이나 식이섬유가 마그밀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설명한
몸 청소방법을 가끔 시행하여 몸에 독소가 쌓이지 않고 장기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건강의 제 일보임을 명심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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