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6/4 성령강림 대 축일(가)

이웅수 2017. 6. 3. 23:48

            교회의 영혼인 성령

오늘은 성령강림 대축일로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부활 대축일로부터 만 7주 50일째가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의 파스카 축제일에 부활하셨기에,

성령강림 대축일은 구약의 오순절과 같은 날이 됩니다.
구약의 오순절은 밀과 보리의 추수가 끝나 새 곡식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일종의 추수감사제였으며,
후대에 와서는 이집트를 탈출한 지 50일 되는 날,

하느님께서 율법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느님과 계약을 맺으므로,  
즉 율법을 받으므로 해방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즉 오순절은 구약의 구원이 완성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의 성령강림은 신약의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구약의 구원이 하느님께로부터 율법을 받음으로 완성되었고

신약의 구원은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돌 판에 새겨진 하느님의 계명입니다. 이것은 외적인 법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밖에 있는 법을 실천하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법을 실천하면 할수록 율법주의에 빠지게 되었고,
그 반대로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죄의식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이 율법의 이중적 모순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에제키엘 예언자는 성령으로 인한 완전한 구원을 예언합니다.
“새 마음을 넣어주며, 새 기운을 넣어 주리라. 너의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리라. 나의 기운을 너에게 넣어 주리니,
그리되면 너희는 내가 세워준 규정을 따라 살 수 있고,

나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36,25-27)
주님께서는 성령을 보내 주심으로써 에제키엘의 예언을 성취시켜 주셨습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법을 내면화시키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계명과 말씀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속에 새겨지는 것입니다.
동시에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실천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자연현상을 관심 있게 관찰하면 모든 것이 신비롭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죽은 듯 보였던 나무에 새순이 돋고 지금은 실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죽은 가지에는 봄이 와도 새순이 돋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명력을 지니고 있을 때 삼천년이 지난 밀에서도 새싹이 돋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 있어 생명의 원동력은 영혼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의 원동력, 진정한 아름다운 가정이 되는 힘은 사랑입니다.
이 진정한 사랑이 가정 공동체를 바로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교회공동체의 영혼, 교회의 생명력이 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이천년 전 바로 오늘 성령께서 사도들 위에 강림하심으로 교회가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즉 구원의 완성, 새로운 창조, 교회의 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성령께서 강림하시는 순간, 큰 바람소리가 들렸고,
불혀 모양의 불길이 각 사람 위에 내렸다고 성서는 말씀하십니다.
바람과 불과 혀는 커다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람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태풍을 경험한 사람이 알 것입니다.

인간이 저항할 수 없는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불의 위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러운 것을 태워버리고 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혀는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도구 역할을 합니다.

진리를 전달하는 도구입니다.
이런 것들은 성령의 역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겁쟁이 사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고, 성령께서는 모진 박해를 이겨낼 힘을 주셨고,
성령은 뜨거운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의 불을 지를 수 있는  선교의 열정을 주셨습니다.

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성령, 사랑의 불을 놓아주는 성령,

위로와 희망이신 성령께서 우리 위에 내리시기를 청합시다.
그리고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 즉 슬기와 깨달음, 의견과 용맹, 지식과 효경,

그리고 경외심의 은사를 청하도록 합시다.
(#하느님을 공경하고  영적인 것에 마음을 둘 수 있는 슬기의 은사를,
# 말씀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기쁨을 주시고 무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어

말씀을 올바로 깨달을 수 있는 깨달음,  즉 통달함의 은사를,
#선과 악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의견의 은사를,
#믿음에 반대되는 것을 물리치고 악을 이겨낼 수 있는 용맹함, 굳셈의 은사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교리를 바르게 알 수 있는 지식의 은사를,
#죽는 날까지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할 수 있는 효경의 은사를,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경외심의 은사를 간청하도록 합시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맺어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 라고 바오로사도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강림하시어 우리 안에 이런 성령의 맺어주시기를 간절히 청하도록 합시다.

“오소서 성령이여,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아멘.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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