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8/20 연중 제20주일(가)

이웅수 2017. 8. 19. 16:11

기도는 인내를 가지고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이방인의 구원”입니다.
구언은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고자 할 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임을 오늘 성서말씀에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시대에 이방인들은 하느님을 섬기지 않고 타락한 생활을 했었기에 “개”에 비유되기도 했습니다.
이방인 가나안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청을 들어주시는 오늘 복음의 내용은
우리 신앙인이 어떻게 기도해야 함을 잘 알려 주십니다.
오늘은 기도에 대해 묵상하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는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는 은총의 통로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참으로 믿음과 인내를 가져야 합니다.

알코올중독에 빠진 남편을 고친 어느 자매님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알코올중독에 빠져 매일 저녁 만취하여 밤늦게 집에 들어와 행패를 부리며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곤 하였습니다.
아내는 달래 보기도 하고 집을 나가겠다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남편의 술버릇과 행패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지쳐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남편을 위해 기도하면
주님께서 회개의 은총을 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위해 남편의 중독에서 해방될 때 까지 주님께 간청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매일 밤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에 기도 제단을 꾸미고 십자가와 성모상을 모시고 그 앞에 꿇어 기도했습니다.
남편이 들어와 행패를 부려도, 잔소리를 해도 끄떡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남편이 “기도하면 돈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쓸데없는 짓 그만해.”라 매일 밤 소리를 질러대도
요지부동하며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남편은 제풀에 지쳐 잠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러기를 3개월.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남편은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술주정을 하며,
기도서, 십자가를 집어 던지고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그런 것 아랑곳 하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남편은 자다가 목이 타 잠이 깼습니다. 그리고 성모상 앞에서 촛불을 밝히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개월간 그렇게 변함없이 기도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
자기의 온갖 행패와 잔소리에 한 마디 대꾸도 없이 인내하며 자기의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하는
아내의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는데, 남편은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통회의 마음이 치밀어 올라왔습니다.
아내에게 다가가 아내를 안으며 “여보 미안해 용서해 줘”하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술을 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손을 꼭 잡았고, 아내도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제 남편을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포기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제 남편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다음날 남편은 단주회 모임에 나가게 되었고 얼마 후에 술을 완전히 끊게 되었습니다.

이 아내의 모습은 오늘 복음의 가나안여인의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이 가나안여인은 굳은 믿음을 지녔으며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간청하며, 단념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어떤 모욕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간청하는 그 여인의 모습에 감동하신 예수님께서는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기도할 때 비로소 참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습대로 인간을 창조하셨고,
당신이 창조하신 우주만물을 관리하도록 하셨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기도로 하느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하느님의 모습을 반영하는 참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기도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께 말씀드리는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하여는 여러 측면에서 말할 수 있지만 기도에 중요한 세 가지 원칙을 말씀드리면

첫째로 애절함, 절심함, 온전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가나안여인처럼, 예리고의 소경처럼 온 마음 다해 간절히 청해야 합니다.
둘째로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에 응답이 없다하여 중단하고 하느님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인내를 가지고 끊임없이 기도할 때 다른 길을 통해서라고 우리의 청원을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해야 합니다.
공부를 잘 하게 해 주세요라 기도하며 공부를 하기를 게을리 한다면 하느님을 기만하는 것이며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일 것입니다. 내가 할 바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참된 기도를 하도를 하도록 합시다.
늘 기도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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