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처럼 사는 사람이 .....
중국 춘추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노(魯)나라의 한 마을에 가난한 한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웃 제(齊)나라에서 노나라를 침공하였습니다. 이 마을에도 처 들어왔습니다.
적군을 피하여 마을 사람들이 도망을 가는데 이 여인도 피난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한 아이는 안고, 한 아이는 손을 잡고 적군을 피하여 도망을 치고 있었습니다.
적군이 가까이 뒤쫓고 있어 필사적으로 죽음을 피하여 도망을 치고 있는데,
이제 잡혔구나 싶었을 때 품에 안고 있던 아이는 내려놓고 손을 잡고 있던 아이만 데리고 뛰었습니다.
일반상식의 반대되는 행동이었습니다. 결국 적군에게 잡혔고 적군의 장수 앞에 섰습니다.
뒤를 따르다가 모든 사실을 목격했던 장군이 “어찌하여 품에 안고 있던 아이를 내려놓고
손잡고 있던 아이만을 데리고 도망칠 수가 있단 말이야?” 여인이 조용히 대답을 합니다.
“내 품에 안고 있던 아이는 제 아이입니다. 손을 잡고 있던 아이는 제 형님의 아이입니다.
내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그러나 내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사적인 사랑이고,
형님의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공적인 의(義)입니다.
의(義)를 버리고 사적인 사랑을 택하여 형님의 아이를 버리고 내 자식을 구한다면 나는 좋겠지만
우리 집안 꼴은 어떻게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나라꼴은 또 무엇이 되겠습니까?”
제나라 장군이 크게 감동하여 “의를 아는 여자가 사는 도성을 처 들어가 쑥대밭을 만들 수 없다.
의가 있는 나라는 침공하지 않는 법이다.”하며 철수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사랑의 손길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순수한 사람이 우리 주변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인구 5만)가 멸망할 때 의인 열사람이 없어 멸망했다고 성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의로운 사람, 정의로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사회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경제적으로 잘 산다고 나라나 가정이 바로 서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인격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식도, 재능도 있어요.
그러나 도덕적으로 썩었을 때 감옥에 들어가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정직함, 의로움이 없을 때 그의 품위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로운 사람이 집에 며느리로 들어오면 그가 그 가정의 평화의 주역이 됩니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정신이 똑바르지 못한 사람이 들어왔을 떼에는 그 가정이 시끄러워집니다.
우리 성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로운 사람이 많을수록 성당일이 잘 되어 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단순한 어린이처럼 주님만을 따르는 의로운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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