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주의자와 사랑
박박이라는 수행자와 부득이라는 수행자가 암자에서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그늘이 접혀지는 저녁 무렵이었다. 아기를 가져 만삭이 된 여인이 찾아와
잠을 재워 주기기를 청했지만 박박은 거절했다.
“암자는 청청해야 하니 아낙이 잠잘 곳이 못되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어서 이곳을 떠나시오.”
여인은 다시 길을 떠났다. 부득은 여인을 발견하고 마당으로 내려왔다. “갈 길이 멀어 찾아왔습니다.
하룻밤 묵어 갈 수 없겠습니까?”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암자는 아낙이 함께 밤을 날 수 없는 곳이 오만 밤이 깊어가니 그럴 수도 없구려.”
부득은 밤새워 염불을 외웠습니다. 여인이 산기가 있어 고통을 참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내 여인은 참지 못하고 부득을 불렀습니다. “스님 죄송하지만 자리를 마련해 주십시오.”
이윽고 여인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여인이 부득에게 부탁을 해 왔습니다.
“목욕물을 데워 더러워진 저를 씻어줄 수 없겠습니까?”
부득은 목욕물을 데워 여인의 몸을 닦아 주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더러운 목욕물에서 향기가 났고 부득의 손은 금빛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다음 날 간밤의 일이 궁금하여 박박이 부득을 찾아왔다.
그러자 부득은 이 금빛 아미타불로 변해 있었다.” (소금항아리에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율법주의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힐책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위선자들; 겉으로는 거룩한 척하지만 속은 회칠한 무덤처럼
악의를 품고 더러운 생각으로 채워진 사람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을 꿰뚫어 보십니다.
사람의 마을 지니고 남을 나보다 더 존경하는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늘 그분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야 완덕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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