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0/7 연중 제27주일(가)

이웅수 2017. 10. 7. 16:35

       이제는 셈을 바칠 때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10월은 묵주의 기도 성월이며 전교의 달입니다.
묵주의 기도를 열심히 바치며 우리의 기본사명인 전교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 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도서의 말씀과 같이 “세상만사가 다 때가 있습니다.
뿌릴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계절적으로 수확의 철이며 교회의 전례적으로 봤을 때는

지난 일 년의 삶에 대해서 하느님께 셈을 바치는 때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포도밭입니다.
포도나무는 올리브나무와 무화과나무 더불어 성서에 자주 등장되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팔레스티나지방에는 포도밭이 널려 있기 때문에 성서에서는 포도밭의 비유가 자주 등장합니다.
즉 포도밭은 이스라엘이요, 그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는 하느님의 포도밭인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정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 열매를 내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들 포도가 열린 내용을 들려주십니다.
즉 하느님의 사랑과 정성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타락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란 고작 그런 것뿐입니다.
하느님의 정성이 담겼다면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먹지 못하는 열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작품이요,  또한 인간이 하느님께 바치는 셈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자신들도 지난 1년 동안 그렇게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은 늘 풍성했건만 우리의 삶의 결실은 늘 부실했습니다.

오늘 복음의 포도원비유는 구원사 전체를 압축한 내용으로
유다인 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를 꾸짖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인간의 잔꾀를 비웃으며 하느님의 깊은 섭리와 계획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늘 베푸시고 인간은 그 사랑을 이용하고 배신합니다. 우리는 과연 어떠합니까?

오늘 성서의 말씀에서는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포도밭의 포도나무요,
포도원의 소작인으로 맛있는 포도를 맺어야 하고, 도조를 잘 바쳐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공기도, 물도, 태양도 다 받았습니다.
우리의 건강도 집과 재물, 다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하느님께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마음대로 사용하며 살라고 주신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조를 바쳐야 합니다.
도조를 내야하는 이유는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그 주인이 아니요 하느님이시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소작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조를 내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도조로 원하시는가요?  그분은 우리에게 시간을 원하시고,
우리가 지닌 재능을 통하여 교회에 봉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가진 것을 주님께 봉헌하기를 원하십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느님께 대한 철저한 신뢰와 위탁이 기쁨과 평화를 준다.”고 가르칩니다.
기쁨과 평화는 분명히 하느님의 선물이지만

인간의 노력과 올바른 마음가짐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늘 우리를 사랑으로 섭리하시는 사랑지극하신 주님께 온전히 신뢰하며
주님의 뜻을 따라 살므로 크신 사랑에 응답하는 삶, 풍성한 결실을 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난 우리의 삶을 반성하며 주님께 셈 바치는 한 주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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