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근면함
가난한 정원사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틈만 있으면 나무 화분에 열심히 조각을 하였습니다.
심지어 직장 퇴근시간 이후에도 정원에 가서 조각에 몰두하였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청년을 향해 어느 날 주인이 물었습니다.
“너는 정원만 가꾸면 되는데 조각까지 하는구나. 임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수고할 필요가 있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정원 꾸미는 일이나 조각 하는 일이 모두 저의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청년 정원사의 투철한 책임감에 탄복한 주인은 청년에게 장학금을 주어 미술학교에 입학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청년이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하여 명성을 떨치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미켈란젤로입니다.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은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사람으로 이들에게는 반드시 도약의 기회가 오는 법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생활하면서도 안으로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모르고, 단순히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욕심만 추구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는 모습에 깜짝 놀라는 바리사이를 볼 수가 있습니다.
율법에 분명히 식사를 하기 전에 손을 씻으라고 분명히 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율법을 어기는 예수님에 대해 바리사이 사람이 좋게 볼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겉으로만 드러난 부분을 보았던 것이고, 그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사실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식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즉, 감사의 기도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는 손을 씻었나 씻지 않았냐가 모든 판단의 기준입니다.
주님께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근면하고 성실하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쫓아서 열심히 살아가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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