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염시태화의 삶
오늘 전 세계교회는 천주의 모친 마리아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
즉 잉태 되시는 첫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게 보호되셨음을 경축합니다.
이 축일은 750년 동방교회에서 지켰고 12세기에는 유럽 전역에 있는 수도회에서 축일을 지켰고,
로마전례력에는 1467년 식스도4세 교황성하께서 등록하셨으며, 1439년 바슬레 공의회에서 이 축일을 보편적 축일로 결정하여 교황청 시스틴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1708년 클레멘스 11세 교황성하께서는 이 축일을 의무축일로 정하셨고, 1854년 12월 8일 비오 9세 교황성하께서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 되셨음을” 교의로 선포하십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전해오던 전승과 교부들의 저술에도 분명히 밝힌 내용을 교의로서 반포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4년 뒤인 1858년 루르드에서 발현하신 성모마리아께서 당신이 누구이신지 묻는 어린 벨라뎃다에게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 자”라고 하셨습니다. 어린 벨라뎃다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고
다만 주교님께 말씀드림으로 발현하신 분이 성모마리아이심을 확신케 했습니다.
오늘의 전례에서는 동정녀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로 구세주 성자의 마땅한 거처로 삼으셨고,
하느님께서는 성자의 죽음을 미리보시고 동정 마리아를 아무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교회헌장”에서 영감을 받아 작성된 감사송에서 네 가지 관점에서 이 교의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1)그리스도께서 당신 모친 마리아를 모든 죄의 사슬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은총으로 충만하게 하셨습니다.
2) 교회론 관점에서; 하느님께서는 성모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흠 없고 아름다운 배필인 교회의 시작을 알리셨습니다.
3)하느님의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가 깨끗하신 동정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셔야 했습니다.
4) 종말론적 관점에서 마리아는 하느님의 백성을 위한 변호자요,
거룩한 모범으로 미리 예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셔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 세상에 오시는 구세주 그리스도의 모친은 특별한 은총으로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 되신 분임을 찬양함은 대림시기의 핵심 신심입니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모든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분,
하느님의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기에 복되신 분.’이라 하셨고,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모찬송을 노래하십니다.
우리의 어머니인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축제를 지내며 함께 기뻐하며 무염시태 화 되는 삶
즉 작은 마리아로서의 삶을 살아 우리 가운데, 이웃 안에 사랑이신 예수님을 낳아 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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