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4/9 주님 수난 성지 주일(가)

이웅수 2017. 4. 8. 22:21

       버림받으신 예수님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피맺힌 절규는 고통에 찌들린 우리 모든 인생들의 외침을 대변해 줍니다.
이 순간 그분의 고통 안에는 우리 모든 인류의 고통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전례는 버림받으신 예수님과 예수님의 죽음을 깊이 묵상케 합니다.
예수님의 영광과 수치, 승리와 실패, 환영과 배척,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이 교차되는 삶과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버림 받으신 예수님의 신비를 깨닫게 합니다.
성주간 첫날인 오늘, 우리의 손에 든 성지가 주는 참된 의미를 마음에 새겨
빠스카의 신비를 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실천할 마음을 다져야 하겠습니다.

제1독서는 제2이사야 말씀으로 야훼의 종 셋째 노래입니다. 야훼의 종은 충실합니다.
야훼의 종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을 바라고,

하느님께 의탁하고, 모든 것을 감수합니다.
그 때문에 야훼의 종은 하느님께로부터 승리를 보장받고 있습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는 예수님을 찬미하며,
그분의 결정적 승리와 영광은 겸손과 순종의 소치임을 말씀하시며, 그리스도는 영원으로부터

계신 분이시며, 그분의 낮추 임을 통해서 성취하신 영광을 장엄하게 노래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예수님처럼 산다면, 예수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시면서

예수님을 본받기를 강조하십니다.
십자가와 죽음을 통해서만이 부활의 영광에 이를 수 있음을 예수님 친히 보여주셨으니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빠스카 신비를 바로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마테오의 수난기입니다.

기적과 능력의 예수님께서 비참하게 맥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죽으셔야 했습니까?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모순된 삶의 해답이며 열쇠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에서 우리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껴야합니다.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이렇게 부르짖는 순간이 예수님 고통의 절정의 순간이며
우리 인류에 대한 사랑의 절정의 순간입니다. 이 버림받음의 신비를 우리도 살아야 합니다.
모순의 현실에서 구원의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랑의 결단을 통하여 죽음을 택하는 것입니다.
버림받으신 예수님을 정배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하여 죽음을 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십자가와 죽음을 통하여 승리와 부활이 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세상에 오셨지만 죽이라고 소리쳐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한 것은 우리입니다.
지금도 조금이라도 내게 해가되고, 불이익이 된다면 서슴치않고 돌아서거나,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잘못을, 더 나아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치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아닌지요?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기 위하여 빠스카의 신비,

십자가와 죽음을 잘 살아 갈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미사 봉헌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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