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되는 삶
어느 선생님이 자기가 가장 아끼는 귀한 시계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먼저 시계를 꺼내 보이며 제일키가 큰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이것을 갖고 싶으면 내가 주겠다.”
그러자 그 아이는 선생님이 농담을 한다고 생각했는지 생글생글 웃기만 했습니다.
선생님은 다른 어린이에게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손을 내밀면 남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 같아서 그랬는지 웃기만 했습니다.
선생님은 제일키가 작은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얼른 시계를 받아 제 호주머니에 넣으면서 꾸벅 인사를 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참 고맙다. 네가 내 말을 믿어 주었구나.
이제 그 시계는 네 것이니 잘 보관해라. 태엽 감는 것 잊지 말고...”
그제야 두 아이는 후회했습니다.
“정말 주시는 거예요? 그런 줄 알았으면 진작 내가 가졌을 것을...”
선물은 곧 그 사람의 마음이고 그 사람입니다.
첫 두 아이들은 선생님이 그 선물을 주실 분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선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선생님의 마음도, 선생님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선물은 희생입니다. 나의 소중한 것을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선물이 더 고귀할 때는 그 선물을 위해 그만큼 더 큰 희생을 치렀을 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알면 아버지를 아는 것이라 하십니다.
당신을 보면 아버지를 보는 것이라 하십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당신을 세상에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있게 하신 것을 넘어서서, 아버지로부터 ‘파견’ 되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당신 아드님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당신 아드님을 우리 구원을 위해 희생하도록 제물로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 제물 안에는 아버지의 우리에 대한 사랑이 들어있습니다.
우리 또한 그리스도로부터 파견 된 선물이 될 때 그 파견하신 분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완전한 선물이 되어줄 때 우리는 그분을 온전히 드러내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들을 보낸다.”
이 말씀은 당신께서 아버지께로부터 우리에게 보내진 선물인 것처럼,
우리 또한 우리 이웃에게 보내어지는 당신의 선물이 되어달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보내어진 그리스도의 선물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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