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
아주 열심히 사는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일에 있어서 열심이었지요. 일에 대한 열심뿐만 아니라,
주님께 대한 신앙도 열심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커다란 존경을 그에게 보냈고,
그 역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지나가던 손님이 그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그 손님에게 자기 품안에 있는 ‘열심’을 자랑했습니다. 그
러자 손님이 그 열심을 보여 달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기 품에서 열심 덩어리를 꺼내 주었습니다.
손님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저울로 그것을 달아보더니 100근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100근이나 된다고 하자 그는 더욱 더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손님은 그 열심 덩어리의 구성 분자를 분석해서 이렇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열심 덩어리는 야심이 20%, 의심이 19%, 명예심이 30%, 기타가 28%이나,
예수님께 대한 사랑은 단 3%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열심’이란 것 안에
이렇게 다른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이야기합니다.
솔직히 대화를 나누다보면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즉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는 하지만 그 열심의 내용이 주님께 대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들어내기 위한 이기적인 ‘열심’은 아니었을까요?(빠다킹에서)
오늘 기념하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100% 사랑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의하면 마리아 막달레나는 라자로와 말타의 동생으로 어려서
양친을 잃고 유산을 분배받아 갈릴레이 막달라읍에 가서 (그래서 그를 마리아 막달레나,막달라의
여자 마리아로 성서에서 칭하고 있습니다.) 호화로운, 그리고 타락한 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 회개하여 예수님을 돕고 따르며 예수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여인이 됩니다.
그래서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마리아를 백합화에 비하고,
마리아 막달레나는 통회의 눈물로 모든 죄를 씻은 진홍색 장미에 비유합니다.
수난6일 전 베타니아의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있던 만찬에서 고귀한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로 그 발을 닦아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위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그 비싼 향유를 낭비한다는 말을 하며 참견 했을 때
예수님은 참견하지 말라시며 ‘이것은 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다.’ 라시며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했는지를 알려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수난의 길에 늘 성모님과 함께 수난에 동참하셨고, 성모 마리아와 함께 피눈물 흘리며
예수님의 임종을 지켰던 성녀였습니다. 이토록 예수님을 사랑하셨기에
오늘 복음에서처럼 부활하신 후 제일먼저 무덤을 찾은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이후의 생활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성모마리아와 성 요한사도와 함께
에페소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전해집니다.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 받았다”라 하셨습니다.
진정한 회개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 주셨던 성녀이셨습니다.
주님을 100% 사랑하는 신심을 지닐 수 있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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