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8/6 연중 제18주일(가)

이웅수 2017. 8. 6. 00:27

    나누는 사랑(하느님나라 잔치)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하느님나라의 잔치, 또는 풍성히 베푸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려 배불리 먹게 하셨고,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빵을 많게 하는 기적을 통하여 굶주렸던 수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이런 기적은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성체성사의 예표였습니다.
많은 밀알이 바서져 밀가루가 되고 밀가루가 빵이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을 주시는 큰 사랑을 주셨고,
우리가 주님 안에 살게 하시고, 우리를 당신으로 변화시키시기 위해 우리에게 먹히는 빵이 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그들을 보낼 것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명하십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굶주린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어라, 그리고 부서지고 나추인 마음으로 남에게 먹히는 빵이 되라.” 고.
제1독서의 말씀은 제2이사야서의 끝부분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의 유배생활을 하며
죽느니 만도 못한 참혹한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을 등지고 멀리했을 때
과연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되는 지를 뼈저리게 체험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게 됩니다.
이때 예언자 이사야는 유배생활의 종말을 고하며 하느님께서 초대하시는 잔치 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심으로 희망과 기쁨을 불러일으킵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너희는 “맛좋은 음식을 먹으며 기름진 것을 푸짐하게 먹으리라.”
하느님께서는 무상으로 당신백성을 풍성하게 먹이시는 사랑 지극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의 이야기를 전해 주십니다.
나눔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제2독서에서는 이렇게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바로 깨달으신 바오로 사도께서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라고 고백하십니다.
우리도 이토록 크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다면 바오로 사도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의롭게 살며, 신심 깊은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 한 분이 추운 겨울에 길을 걷다가 구걸하는 여인과
그 품에 안겨 있는 어린 아이를 보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기도하는 중에  
오늘 집에 오다가 본 그 여인과 그 품에 안겨 있던 아이를 생각하며 하느님께 투정을 했답니다.
“하느님, 당신이 사랑이시고, 또 당신이 살아 계시다면 저런 고통을 그대로 버려두십니까?
무엇인가를 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 침묵만 하고 계십니까?”
그러자 하느님께서 “애야, 나는 많은 것을 그를 위해 했단다.”  “무엇을 하셨습니까?”라고 반항하듯 물었습니다.
“그 여인을 위하야 나는 너를 그 여인 앞으로 보내지 않았느냐? 나는 어제도 오늘도 많은 사람을 그 여인 앞으로 보냈단다.
네가 내게 화를 내듯이 나도 그 여인을 보며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구제코자 했는데 너는 그 연인을 위하여 무엇을 했느냐?”
그 사람은 할 말이 없었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주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하는 장애인을 만나며,
지하철에서 노래를 들려주며 도움을 청하는 맹인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에게 풍성하게 베푸셨던 주님께서 이제 우리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명하시며 파견하는 것입니다.
동전 한 닢을 자선하지 않으며 주님께 불평하는 우리들이 아닌지요?

그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는 내적으로, 영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따뜻한 미소, 사랑의 눈길을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영적인 갈증을 풀어줄 수 있고,
사랑으로 배려하는 작은 사랑의 실천이 영적인  배고픔을 채워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주간 동안 크신 하느님의 사랑을 본받아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므로
주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삶으로 “너희 먹을 것을 주어라” 명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하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