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삶이 공동 영성의 길
“198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세계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대회에서 잊지 못할 감격스런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1등으로 뛰던 선수가 갑자기 쥐가 나서 절룩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킬로메터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고통을 참으며
죽을힘을 다해 발을 내디뎠습니다. 고통으로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악전고투하고 있는 모습을 본 2등으로 달리던 선수가
그를 부축하고 같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1등을 제치고 자신이 일등을 할 수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두선 선수는 천천히 뛰어야 했기에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그 모습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졌고, 그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2등으로 뛰던 사람, 그는 1등이라는 면류관을 얻지는 못했지만
도덕성에 있어서는 세계역사에 기록을 남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경쟁심에 빠져 서로를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연약함을 나의 것으로 여겨
서로 사랑의 짐을 나누는 형제가 되어야 합니다.”(곽선희 목사의 동행에서)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오늘 복음의 빵을 많게 하신 기적사화는 성체 성사의 원형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나누어 먹었더니 5천명이 배불리 먹고 남았다고 전합니다.
사랑의 나눔은 이렇게 모두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나눔은 나 자신이 소유하기를 포기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감격스러운 장면으로 길이 기억되는 앞의 이야기에서도 자신의 승부욕을 버리고
사랑을 나누었기에 모든 이에게 사랑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사랑의 나눔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
맑은 미소, 밝은 모습으로 먼저 인사하는 용기를 지니도록 합시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희생을 즐거이 하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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