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8/23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이웅수 2017. 8. 22. 21:49

          볼 수 있는 눈
    
임금이 궁중의 화가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그리기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 “개와 말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그리기 쉬운 것은 무엇이냐?” “귀신입니다.”

뜻밖의 대답에 이유를 묻자, 화가가 답했습니다.
“개와 말은 사람들이 너무 잘 알기에 그리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귀신의 모습은 잘 모르기에 그리기가 쉽습니다.”
개와 말은 흔한 동물이라 볼 기회가 많습니다. 화가가 아무리 잘 그려도 비슷할 뿐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쉽게 시비를 겁니다.
하지만 귀신은 직접 볼 수 없기에 화가가 대충 그려도 사람들은 시비를 걸지 못합니다.
자기를 기준으로 보면 많은 것이 못마땅합니다. 그러기에 자신을 ‘객관화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신을 주관화하면, 언제나 ‘나만 고생하고’ ‘나만 억울한 것’ 같습니다.
살면서 너무 따지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보다 ‘우리의 삶’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라일락 꽃 속에 파묻힌 꿀벌은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윽고 원을 그리며 날다가 꿀벌은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역시 꽃 중의 꽃은 라일락이야. 가슴이 떨리도록 향기롭단 말이야.”

이 말을 듣고 있던 나비가 말했습니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저 장미꽃을 두고 그런 말을 하다니! 그리고 저 들국화는 어떻고.
꿀벌아, 너는 정말 무얼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아니야. 라일락이 최고란 말이야.” 꿀벌은 결코 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라일락이 무어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는 거야. 차라리 채송화가 더 낫겠다.”
나비의 이 말에 꿀벌은 속이 상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기고만장해진 나비가 꿀벌을 재촉하였습니다. “왜 아무 말도 못하니?”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을 더 하겠니?” 꿀벌이 말을 이었습니다.
“나비야, 꽃은 겉모양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라일락은 그윽한 향기를 만들어 내지만 잎을 씹어

보면 얼마나 쓴지 몰라. 쓴맛은 자신에게 남기고 향기는 남에게 주는 아름다운 꽃이 라일락이야.”

이 라일락의 우화는 우리 신앙인의 자세를 되새기게 합니다.
거름을 잘 준 화초가 꽃도 건강하고 열매도 많이 맺는 법입니다.
신앙생활의 거름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끊임없는 기도와 선행입니다.

이는 또한 얼마나 많이 했는지가 아니라, 정성과 열정을 얼마나 기울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모셔온글)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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