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되기 위한 조건
얼마 전 한 자매가 저에게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 자매는 2년 동안 남편이 외도하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는 그 충격으로 암까지 걸려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자신의 딸과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 때 저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저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하느님께 의탁하라고 밖에는 해 줄 말이 없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로 아내가 암이 걸려 세상을 먼저 뜨는 경우도 종종 보았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고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 자매는 정말 신앙의 힘으로 그 때를 잘 극복했습니다.
지금은 몸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고 딸과 함께 나름대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첫 번째로,
두 번째로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자살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니 자신도, 하느님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고,
만약 딸과 함께 죽었다면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이웃의 생명까지 끊는 것이므로
두 번 살인을 하게 될 뻔 했던 것입니다.
만약 위의 자매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약해서 말한다면, 딸은 엄마의 믿음으로 산 것입니다.
엄마의 믿음이 딸까지 살렸으니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이웃사랑으로 실천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조건들은
하나도 지니고 있지 못했습니다.
가난했고 과부였고 외아들마저 죄인으로 굴욕의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모님을 세상에 살았던 이들 중 가장 행복한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분도 모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행복을 추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다만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기로 하셨고 그 믿음 때문에
당신의 아들을 못 박는 이들도 용서하고 사랑하셨습니다.
사람을 먼저 사랑하셔서 용서하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당신 아들도 용서하셨기에 당신도 용서하신 것입니다.
남편을, 혹은 아내를, 가족을, 이웃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먼저 하느님을 더 사랑하도록 노력합시다.
신앙이 없이는 내 자신도, 이웃도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행복해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전삼용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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