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9/10

이웅수 2017. 9. 9. 22:29

         공동영성
                                                  
오늘은 연중 제23주일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신앙인의 사회적인 책임의식”입니다.
우리 모두는 공동체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우리는 개인 영성이 아니라 공동영성을 살아야 함을 강조 하는 것입니다.
내가 성화되기 위해서는 이웃의 성화를 위해 힘쓸 때 내가 성화되며,
함께 성화된 삶을 살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1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나는 너를 이스라엘의 보초로 세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군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아도,

보초 경계를 게을리 한 지휘관은 용서받지 못한다.”
같은 실수라도 작전 실패와 보초경계의 태만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작전의 실패는 최선을 다하다가 실패한 것이고

보초경계의 태만은 그 자체가 이적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보초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 한 사람에 의해 전체가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초는 항상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위험이 있을 때 사람들에게 알려 재난을 피하게 해야 합니다.
일찍 알렸는데도 그에 대처 하지 못하여 잘못되었다면 그것은 그 사람 탓이지만
보초의 임무를 게을리 하여 미리 알리지 못하여 잘못되었다면 보초의 책임입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신앙인 모두가 하느님의 보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 주위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형제들에게

잘못을 지적해 주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보초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언자적인 사명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죄인에게 그 잘못을 고치라고 충고하지 않았을 때,
그 죄인은 자기의 죗값으로 죽을 것이지만,

그 죄인이 죽은(구원받지 못한) 책임은 경고하지 않은 사람이 지는 것이다.
그러나 충고했는데도 회개하지 않아 죽었을 때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신앙인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이며

우리 모두의 선교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자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사도께서는 “아무리 해도 다 할 수 없는 의무는 사랑의 의무”라고 말씀하십니다.
남을 사랑하는 것은 율법을 완성하는 것이며,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참 사랑은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사랑의 계명을 잘 지키는 것은

하느님의 보초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며, 선교의 의무를 충실히 행하는 것입니다.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유럽의 한 왕국의 왕이 낮잠을 자는데
왕궁 뒤에 있는 방앗간 풍차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이루자 짜증이 났습니다.
화가 난 왕은 신하를 시켜 그 풍차를 부숴버리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하들이 달려가 그 풍차를 부숴버렸습니다.
그러자 방앗간 주인이 왕궁에 찾아와서 “왕은 백성의 아버지인데
자녀들의 생업에 힘쓰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도리어 한 봄의 편안함을 위해
생업을 위한 풍차를 부숴버리다니 이럴 수가 있습니까?
심히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입니다.”라고 한탄하며 정중히 항의를 했습니다.
신하들이 왕에게 이 말을 전하자 왕은 방앗간 주인을 불러 정중히 사과를 하고
풍자를 다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왕이 프로이센의 프리데릭 대왕이었습니다.

용기를 갖고 항의하고 충고했던 방앗간 주인도 보초의 의무를 다한 용기 있는 사람이며,
그 충고를 받아들인 왕 또한 역사적으로 훌륭했던 왕다운 왕이었습니다.
우리도 우리 주위에 그리스도를 모르고 바른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용기를 지니고 전교한다면 성령께서 은총의 결실을 맺게 할 것입니다.

공동영성에서 이웃이 곧 하느님께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사랑으로 일치된 가운데 예수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둘 이상이 사랑의 일치를 이룬 가운데 활동한다면

주님께서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결실을 맺게 하시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가운데 계시어 그들을 깨닫게 하시고 마음에 열절함을 주었듯이
우리도 둘 이상이 함께 선교활동을 할 때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서 지혜 주시고 열정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기도에서 기도하듯이 우리가운데 주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도록
선교에 대한 열정을 지니고 선교하므로
하느님의 보초로서의 사명을 잘 실천하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하며 미사를 봉헌하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