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이 완덕에 이르는 길
절친한 친구간인 두 사람이 명상과 기도에 전념하기 위하여
거룩한 산이라 불리는 곳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며칠 뒤에 이 두 사람은 전염병이 창궐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중의 한 사람은 그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곳에 남아
어려움 중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곧 뒤따라가겠다며 그곳에 남기를 원했습니다.
함께 가기를 간곡히 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명은 그 마을에 남고, 혼자서 거룩한 산으로 들어가 기도와 명상에 몰두했습니다.
오직 하느님을 만나려는 일념으로 30년 동안 기도와 명상에 전념했지만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때 훌륭한 성자가 있다는 소문이 전국에 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30년 동안 기도와 명상에 몰두하던 사람이 그 성자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으리라 생각하고 성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수개월 만에 한 초라한 마을에 성자라 일컫는 사람을 만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30년 전에 헤어졌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거룩한 산이 아니라 자네 곁에 머물러야겠네.”라 했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을에 남아 봉사했던,
사랑을 실천했던 한 친구는 성자가 되었으며,
자신만의 성화를 위하여 사랑의 실천을 외면하고 거룩한 산에 가서 기도와
명상에 전념한 친구는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고 완덕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사야예언자는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시는 주님의 계명을 따라 살 때
축복이 따를 것임을 예언하십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는 군중을 한탄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아 그 말씀을 따라 살 때 성화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주님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신앙은 죽은 것이라고 야고보 사도 는 말씀하십니다.
요한 사도는 형제를 사랑했기 때문에 죽음을 벗어나 영원 삶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형제를 통하여 하느님께 가는 길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함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주는 새 계명이다.”(요한13,34-35참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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