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십시오.
오늘은 대림 제3주일 ‘기뻐하라’주일입니다.(사순제4주일은 즐거워하라 주일)
그래서 사제는 오늘 기쁨과 희망을 나타내는 장미색 제의를 입으며, 제단은 꽃으로 장식 됩니다.
이것은 기다림의 기쁨을 재확인하며 주님의 성탄이 보다 가까이 임박해 있음을
전례를 통하여 장엄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기쁨”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제3이사야예언서의 말씀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이 가지고 있었던
메시아 대망(待望)사상을 드러내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메시아를 보내 주시어 “억눌린 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찢긴 마음을 싸매주고,
포로에게 해방을 알리고, 옥에 갇힌 이들에게 자유를 선포”할 것임을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 때문에 강대국(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로마 등)들로 받았던
수모와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들에게 있어서 메시아탄생의 기다림은 그렇게 간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통과 억압 속에서 가장 큰 염원은 해방과 자유입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이 간절한 소망을 채워주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주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기쁘다. 나의 하느님을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뛴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고달픈 처지에서도 주님을 생각하면 온 몸에 힘이 생기고 기쁨이 솟구칩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를 곧 보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치는 내용입니다.
특히 믿음을 가진 우리들은 누구보다 기쁘게 살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주님 사랑에 신뢰하며 용기를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요한은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주님은 늘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따뜻한 아버지로서 사랑과 자비를 가지고 현존하시며,
능력을 주시는 주님으로 지혜와 강한 힘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과는 엄청난 차이를 지닙니다.
같은 업종에서 서로 장사를 하는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아주 대조적이었습니다.
한쪽은 가족도 많고 장애를 가진 자녀도 있고 부모님도 모시고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바람 잘 날이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는 항상 싱글벙글 이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으냐? 고 물으면 그는 늘 같은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니 좋지요.”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늘 맑은 미소와 친절함 때문에 기쁨을 주었습니다.
다른 친구는 가족도 단출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늘 짜증이요 불평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데도 부부간에 화목하지 못했고, 술만 마시면 집안이 난리가 납니다.
“도대체 무엇이 불만이냐?” 물으면 그 친구도 늘 같은 대답을 합니다.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동행하심 을 모르니 세상이 뜻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삭막하고 고달픕니다. 평생 슬프게 방황하게 됩니다.
오늘 둘째 독서에서 바오로사도께서는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기쁘게 살지 못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인가?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늘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사막에 홀로 있는 것과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권유하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따라 늘 기도하는 사람만이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기쁨 중에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특히 자선 주일입니다.
참 사랑은 받는 것보다 베푸는 데에 있습니다.
세상에 남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사람은 하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신앙 안에서는; 베푸는 사람은 늘 채워지게 되고,
자기 것이라고 늘 움켜만 쥐는 사람은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누지 못하는 사람은 억만금을 가지고 있어도 그는 재물의 노예입니다.
참 기쁨은 베푸는데 있습니다. 베푸는 사랑의 실천으로 남을 기쁘게 해 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더욱 기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아낌없이 봉헌하는 삶을 살아보십시오.
백배의 갚음을 주실 것이고 세상이 빼앗아갈 수 없는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베푸는 사랑의 실천, 하느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는 기도의 삶을 잘 살아
기쁨이 가득한 생활을 하도록 합시다.
끊임없이 기도하므로 모든 일에 감사하며,
베푸는 사랑의 실천으로 기뻐하는 삶을 사는 한 주간이 되도록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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