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20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이웅수 2018. 1. 19. 22:29

           바보로 사는 것

백작 부인이 마부를 뽑기 위해서 세 명의 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파른 절벽 위를 달릴 때 어느 정도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첫 번째 사람이 자신 있게 말합니다.
“부인, 저는 어떤 절벽에서라도 벼랑 끝 30Cm는 문제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러자 두 번째 사람이 코웃음을 치며 대답합니다. “저는 10Cm도 끄떡없습니다.”
어수룩해 보이는 세 번째 사람은 두 사람의 대답에 잠자코 있었습니다.
궁금해진 백작 부인이 대답을 재촉하자 그는 자신 없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마부였던 제 아버지는 절벽 근처에는 아예 가지 말라고 늘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 말씀대로 한 번도 위험한 절벽 길은 달려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벼랑에서 얼마나 가까이 달릴 수 있는지 모릅니다.”
백작 부인은 과연 어떤 사람을 자신의 마부로 뽑았을까요?

당연히 실력 있는 두 번째 사람이 채용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작 부인은 두 번째의 사람이 아니라 세 번째,
즉 한 번도 위험한 절벽 길을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을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조금 모자란 듯하지만, 진정으로 성실한 자입니다.” (빠다킹에서)

우리 사회는 능력이 특출한 사람이 인정받는  곳입니다.
그래서  성실하고 강직한 사람, 부정과 야합하지 않는 사람이 바보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온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장기려박사의 일화이다.
어느 해 정월 초하룻날 아침이었다. 박사의 제자가 아침 일찍이 찾아와서 세배를 드렸다.
박사는 덕담으로 ‘금년에는 좀 나를 닮아서 살아보게.’ 하고 말했다.
그 말씀에 가슴이 울리는 깊은 감동을 받았지만 모르는 척 웃으며 대답했다.
‘선생님처럼 살면 바보가 되게요.’  

제자의 어리광에  박사는 껄껄 소리 내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지 바보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보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아나?’ (야곱의 우물에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셨다고 전합니다.
하늘나라 진리를 전하시며 하느님 나라의 삶을 사시는 예수님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정신 나간 미친 사람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고, 예수님을 본받아 살 때

세속 사람들은 우리를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교회에 미친 사람들이다. 라고 말을 들으면 우리는 바르게 신자로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매료되어 미친 듯이 열심히 사는 신앙인이 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청하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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