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21 연중 제3주일(나)

이웅수 2018. 1. 21. 00:49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은 연중 제3주일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회개입니다.  
유다백성은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이었지만 하느님의 심오한 구원계획을 깨닫지 못하고
우월감 속에 불신과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예언자들이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도 회개하는 삶을 살 때에만이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오늘복음에서 예수님의 첫 설교의 주제말씀도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입니다.
회개가 하느님나라에 들어가 위한 유일한 비결이며, 하느님께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두 가지의 말을  많이 하고 잘 하는 사람이 인격자라고 합니다.
두말이란 첫 번째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란 말 “Thank you"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이 말을 몇 번이나 하십니까? 작은 일에서도, 큰일에서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란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인격자입니다.
  또 한 마디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잘 할 수 있어야합니다.
우리  나라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이 말을 죽을 때까지 한 번도 하지 않고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만 그러나 참 인격자는 이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그것은 제 잘못입니다.”라는 말을 마음으로부터 쉽게 하는 사람이 인격자입니다.
예수님의 첫 말씀이 “회개하라”는 말씀인데 그 뜻인즉 “내가 잘못 했습니다.”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회개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것도 회개요,
내 인격을 높여 줄 수 있는 것도 회개입니다.

  좀 오래 전에 큰 식당에서 양식요리를  먹으며 있었던 일입니다.  
식당의 불이 좀 어둡고 식탁마다 촛불을 켜놓고 붉은 색 갓을 씌워 놓았어요.
왜 이렇게 어둡게 해야 음식 맛이 좋으냐고 물으니 웨이터가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불그레한 불빛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 맞은편에 앉은 사람이 미인 아닌 여자가 없고,
미남 아닌 남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음식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방에 불빛이 너무 밝지 않습니까?
좀 어둡고 불그스레해야 주름살도 안보이고 그저 다 예쁘게 보인단 말입니다.
여러분, 여자 분들이 화장을 합니다만 사실은 그 화장도 원래 위장술이거든요.
그것은 어두운 곳에서 잘 통하는 것이지 밝은 햇빛에 보면 화장한 거 못 봐줍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혼탁하고 죄악이 만연한 어두운 세상에 살고 있으니
내가 잘 사는 것 같고 깨끗한 것 같지만 하느님의 밝은 빛 앞에 서면 모든 것이 노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고개를 들지 못할 것입니다.
신앙인은 외인과는 달리 외인이 죄라고 생각 안하고 ‘뭐 그까짓 것’하며 지나가는 것,
‘당연히 도와주어야 할 사람을 도와주지 못했고, 용서해야 할 사람을 용서하지 못했을 때 괴로워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렇게 다른 이가 죄라 생각지 않는 것까지 죄라 생각하며 뜨겁게 회개하며 사는 사람이 신앙인이요
인격자인 것입니다.  이렇게 회개의 깊이와 은총의 높이는 언제나 비례하는 것입니다.  

1독서에 보면 요나가 이방인의 도시 니느웨에 가서 회개를 외치자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단식을 하며 못된 행실에 서 돌아서게 됩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본래 내리려던 재앙을 거두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탕자의 비유’(루가 15,11-32)에 보면 회개하여 돌아오는 탕자를 아버지는 얼마나 큰 기쁨으로 받아들입니까?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앞에 죄인이며,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약한 존재입니다.
이것을 바로 깨닫는 자만이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이나 죄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이 내 탓이 아니라 남의 탓으로 돌리며,
잘못에 구구한 변명을 하는 사람은 회개하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나를 따라오라.”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물을 버리고 따라갔고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를 떠나서 주님을 따라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결단의 용기면서 동시에 묶여진 삶을 단절하는 위대한 은총의 변화였습니다.
회개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베드로사도께서 닭을 보거나 닭이 우는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을 치며 회개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크신 사랑에 응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선교에 힘썼다고 합니다.
회개의 삶은 자신을 성화하며 주님께 더욱 충성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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