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자가 신앙인
유다문학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비누제조업자가 랍비를 하루는 찾아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난 이제 유다 교와는 끝났소. 당신은 종교의 목표가 세상에 평화와 정의와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종교가 이루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지 않소?”
랍비는 그에게 산책이나 하자며 공원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곁을 지날 때 랍비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저 아이들을 보면 비누란 아무 소용이 없다고 단정하겠구려.”
비누제조업자가 발끈해서 말했습니다.
“농담하지 마시오. 비누란 사용할 때 그 효과를 내는 것이오.”
그러자 랍비가 그 말을 받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 그렇군요. 종교도 마찬가지라오. 종교도 그 가르침과 계명을 삶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라고.” 했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시며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먼저 하느님에 관한 세 가지 청원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기를,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하기를,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청하고,
다음으로 우리에 관한 세 가지; 우리의 양식, 우리 죄의 용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기를,
악에서 구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복음의 정신대로 살아가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사순시기의 중심이 되는 신심행위 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을 사랑 지극하신 아버지로 느끼고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말하듯이 기도하도록 예수님 친히 직접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교회는 성체성사의 해, 묵주기도의 해 등을 통하여 더 많이 기도하고
영적으로 성장되도록 은총의 시기를 정해 주셨습니다. 사순시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실천하지 않는 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맛을 낸다.” 했습니다. 실천할 때 비로소 은총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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