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변화케 하시는 성령
오늘은 성령강림 대 축일입니다. 부활 대 축일 후 50일 되는 오늘 축일을 오순절이라고도 하는 데
구약의 오순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후 50일 만에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고 새로운 계약을 맺으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며, 신약에서는 사도들이 성령을 충만히 받은 “성령강림 대 축일로 기념되면서 구원의 완성, 새로운 창조, 교회의 출발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능력을 뜻하는 “바람” 생명을 뜻하는 “입김”, “숨결”, “불”, “비둘기” 등으로 상징되며, 하느님의 능력으로 활동케 하고, 변화케 하여 많은 영적 결실을 맺게 합니다.( 갈라디아 5,22 참조)
성령은 삼위일체이신 천주 제3위로서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에게서 발산되어 나오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예수님께서 구세주 그리스도이심을 믿어 고백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로마 8,15-16참조)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레 목사가 어느 날 기도 중에 탈혼 상태에 빠져 환시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가 천국에 가서 천국 문을 지키고 있는 베드로 사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베드로 가도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나와 함께 감리교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몇 명이나 천국에 들어 왔습니까?’
자기와 함께 많은 일을 했든 친구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께서 명부를 한참 뒤적여 보고는 ‘한 명도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 그렇다면 나의 신앙은 잘못된 것이었군요!,
그러면 한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장로교 인들은 몇 사람이나 들어왔습니까?’
명부를 한동안 살펴보고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는 더욱 놀랐습니다. 더욱 겸손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종교개혁운동이 대단한 실수를 하고 있군요! 한 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그러면 천주교인은 얼마나 들어왔습니까?’ 베드로 사도께서 한참 있다가 대답하기를 ‘한 명도 없습니다.’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이 천국에 들어오는 것입니까?’ 베드로 사도는 빙그레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구세주 그리스도로 믿고, 그의 말씀을 따르며, 성령을 받아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들어오는 곳이요.’
이 말씀을 듣고 환시에서 깨어나 이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고 합니다.” (인터넷 설교 방송 참조)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나라를 볼 수 없다 ....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3,3-5) 성령으로 새로워진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은 신비로운 일이며, 하느님의 창조적인 역사(役事) 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성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베드로 사도의 예가 대표적인 예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3년 동안이나 모시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세 번씩이나 주님을 배반하였던 그는
오순절 날 성령을 받고서야 새 사람이 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실 때에 비로소 새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마치 첨단 기계들로 가득 채워진 공장이 전가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 죽은 듯 움직이지 않지만
전기를 넣는 순간 기계가 돌아가 제 구실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설비라도 전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을 충만히 받을 때 비로소 사람이 사람 되고, 영적인 지식이 참된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교리를 잘 알고 성서를 모두 외운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께 함께 하시지 않을 때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있고서야 비로소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요한16,13)
“한 자매가 있는데 얼굴엔 늘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얼굴은 예쁜데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아들 중에 하나가 정신 지체 장애자였습니다. 자매는 그것이 항상 고통이요 슬픔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령 세미나를 받으며 성령 안수를 받고 나서는 근심과 불안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녀가 그랬습니다. 전에는 아들 땜에 못 살 것 같더니만 성령의 은혜를 받으니
아들 땜에 살맛이 나게 됐다고 했습니다. 성령은 사실 그렇습니다.
성령은 어둠을 빛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킵니다. 무엇이든 사람으로 하여금 살맛나게 해 줍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그릇이 깨끗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철저한 회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기의 죄를 진정으로 뉘우쳐서 회개할 때 성령께서 내 안에서 활동하십니다.
아니 그것마저도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참된 회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성령의 선물을 간절히 간청합시다.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회개합시다. 이것이 성령의 능력을 얻는 길입니다.”
여러분들이 뽑은 것은 설령께서 주시는 은사와 열매들입니다. 한 해 동안 내게 필요한 은사일 것입니다.
오늘 미사 중에 내가 뽑은 성령의 은사와 열매를 주시기를 청하며 이를 생활로 실천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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