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동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벽화를 그릴 때의 이야기입니다.
벽화의 넓이가 183평방미터나 되는 대작입니다.
하루는 그가 사다리에 올라가 천장 구석에 인물 하나를 꼼꼼하게 그리고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찾아와 그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그렇게 구석진 곳에,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데, 그렇게 꼼꼼히 그리려 그 고생을 하나? 그렇게 열심히 그려봤자 누가 알겠나?” 미켈란젤로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알지!”
명작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예술가에 의해서 탄생하는 것입니다.
밑에서 보면 그렇게 섬세하게 그렸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자기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 자기 마음이 허락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며 진정한 예술가이며 주님 앞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하신 말씀은 우리들에게 특히 우리 사제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되지 않은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를 반성하게 됩니다.
노력은 하였지만 많은 경우에 위선자적인 행동을 얼마나 많이 하였던가를 생각하며 주님께 용서를 청하게 됩니다.
저 자신도 스스로 자신을 못살게 하는 성격이라서 피곤하게 사는 삶을 살았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강론 준비 없이 미사 드리는 경우가 없도록 했고,
중요전례를 함에 있어서도 그러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소홀히 했음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의 성자라 불리는 슈바이처박사 모금을 위해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환영하기 위하여 운집하여 그를 기다렸습니다.
기차가 도착하였는데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저 뒤쪽에서 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진 사람들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박사님, 왜 3등 칸에서 나오십니까?”
슈바이처 박사가 대답했습니다. “4등 칸이 있어야지요.”
자기를 낮추는 것이 몸에 배었을 때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낮은 자 되어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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