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9/1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이웅수 2018. 8. 31. 23:29

      감사가 주는 활력

자녀의 운동화도 사줄 수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부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세탁기마저 고장이 나서 광고를 보고 중고 세탁기를 판다는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 집은 너무나 크고 좋은 집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집에 있는 최신식, 최고급 가구나 주방시설을 보면서 마음이 울적했습니다.
세탁기를 내어 오면서 주인 부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중고 세탁기를 사야했어요.
그리고 두 아들 녀석이 얼마나 개구쟁이인지 신발이 너무 빨리 닳아 걱정이에요.”
그러자 갑자기 부유한 그 집의 부인이 고개를 숙이면서 방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그녀는 자기가 무슨 실례를 했는지 당황했습니다. 잠시 후, 그 부인의 남편이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태어난 후 12년 동안 한 걸음도 걸어 본 적이 없는 장애아입니다.
제 아내는 당신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이가 불쌍해서…”
자신의 고통은 예화에서처럼 실제로는 자신이 더 받고 있음에도 다른 사람보다 덜 받고 있다고 느낄 때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까지 따먹게 된 원인도 바로 덜 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바로 우리가 남들보다 덜 받았다고 느끼게 만듦으로써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까지 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결과도 그 자세와 비례하여 감사하게 잘 받아들인 사람은
그만큼 큰 결과를, 불평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작은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따라서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기꺼이 하게 만들지만,
불평하는 마음이 되면 일하고 싶은 마음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삶의 활력은 하느님께서 다른 이들보다도 훨씬 많이 주었음을 깨달을 때 배가됩니다.
왜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그렇게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하느님께서 다른 이들보다 그에게 더 많이 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 프란체스코가 제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성자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성 프란체스코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무슨 성자야. 나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이지. 생각해 보게나.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이 망극한 은혜를 이 세상의 저 도둑들이나 깡패나 살인강도에게 주었다면
그들은 나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 하느님께 더 많은 영광을 돌리는 성자가 되었을 것이네.
그러니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지 않았다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한 자가 아니겠는가?”
역시 프란체스코와 같은 성인은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더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이가 나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생각할 때 불만이 생기고 열심히 살고 싶은 욕망이 사라져버립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하느님은 공평하신 분임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교만이 그런 눈으로 보게 만든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반대로 자신이 더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게 되면 고마운 마음에 그 은혜에 합당하게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합시다. 그러면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저절로 솟아날 것입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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