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의 창시자
오늘은 수도생화의 창시자라 일컫는 안토니오아빠스 축일입니다.
성 아타나시오 주교님께서 쓰신 ‘성 안토니오의 생애’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토니오 아빠스는;
“무엇 때문에 사도들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구세주를 따랐는가?”
“또 사도행전이 말해주는 대로 무엇 때문에 초대교회 신자들은
자기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도록 사도들의 처분에 맡겼는가?”
이렇게 자신에게 자문했습니다. 그리고는 결정적으로 성당에서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는 복음 말씀을 듣고는 즉시
자기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소유지가 자신과 여동생에게 근심거리가 되지 않도록
그 전부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세속을 떠났습니다.
이와 같은 행동은 재물이 주는 좋음보다는 더 크고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는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가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요? 성인이 걸은 여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안토니오성인은 남부 이집트의 고향 근처 산을 찾아다니면서 은수자의 지도를 받으며 은수생활을 시작하고, 기도와 연구 및 지급자족을 위한 노동을 했습니다.
312년에 그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기슭에 있는 빈 무덤동굴에 거처를 마련하고
15년 동안 노동과 기도 그리고 성서읽기에 전념하며 엄격한 독수생활을 했습니다.
그 후 나일강 끝에 자리한 피스피르산에 들어가 20년간 독수생활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성인의 은수생활은 하느님의 지혜를 깨닫게 했습니다.
전해오는 글에 성인과 어떤 철자의 대화가 있습니다. :
“은수자님, 독서의 위로 없이 어떻게 고통과 싸워 이겨낼 수 있습니까?”
“지혜의 학자님, 자연이 바로 그 책입니다.
저는 자연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글들을 읽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성인은 비록 책은 없어도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자연을 통하여 영적인 지혜를 충만히 갖춘 분이었습니다.
이상과 같은 안토니오성인의 출가와 그 이후의 생활을 보면 그가 재물의 좋음보다 더 크게 여긴 것은 바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 집니다.
많은 수도자 성직자들이 성 프란체스코가 안내해주는 하느님나라를 살기 위해 출가를 합니다.
다양한 기질을 가진 여러 형제들이 공동체생활을 하기에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있어야합니다.
그러니 우리 각자가 갖추어야 하는 사랑과 신뢰는 한 순간에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신뢰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 지에 따라서 그의 삶의 영역과 색깔과 기운이 다릅니다.
하느님의 지혜를 알고 그 지혜의 삶을 살고 있기에 그는 재물이 주는 좋음보다 더 큰 마음의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성인은 바로 이점을 삶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공동체 생활에서 나 자신의 마음에 동요가 있다면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숨결을 통해서 생명이 주어진 존재이며 하느님의 영을 내면에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서 사랑과 신뢰를 회복합시다.
이렇게 살 때 서로간의 사랑이 커 갈 것입니다.
서로간의 사랑이 커 갈수록 아름다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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