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변모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지난 사순 제1주일에서는 40일간 재를 지키신 예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유혹을 물리치시는
모범을 보여 주심으로, 우리도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필사함으로, 말씀에 맛 들여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해주셨고,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는 말씀을 묵상케 했습니다.
오늘 사순 제2주에서는 우리 인생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 주시며,
거룩한 변모를 통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할 때 천상영광에 참여 할 수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가장 사랑하시던 제자 세 명(베드로, 요한, 야고보) 만을 대리고
타볼 산으로 가셨습니다.
이때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임”을 알려주신 다음 며칠(6일) 후였습니다.
이 말씀을 베드로사도 마저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신 예수님께서
세 제자를 데리시고 산에 올라 그들에게 자신의 부활 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실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이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필수적인 길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와 엘리아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 하고 있었다.”는 말씀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켰듯이, 예수님께서도 ‘새로운 출애굽’ 즉 십자가의 줒음을 통하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실 메이시며, 구약의 예언자들의 말씀을 완성하시는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말씀을 내리십니다.
“말을 들으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세례 때에도 하신 말씀으로
성서에서 우리에게 말씀을 따라 살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가정에 홀로된 젊은 어머니가 갑자가 병을 얻어 일찍 죽게 되었습니다.
큰 딸이 겨우 열 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죽기 전에 큰 딸에게 “너는 내 사랑하는 딸, 내 마음에 드는 딸이다.
너는 나이가 열 살이지만 이제 이집에서는 네가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다.
그러니 네가 동생들을 잘 돌보고, 잘 키워야한다.” 라고 유언을 합니다.
그때 동생이 셋이나 있었습니다.
이 딸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말씀을 하루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열 살밖에 되지 않은 딸에게 동생 셋을 부양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였지만
어머니의 유언의 말씀은 늘 그에게 용기를 주었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그 큰 딸은 동생들을 잘 키웠으며, 셋 모두 대학까지 공부를 시켰고,
자신도 좋은 직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 살면 구원을 얻고,
그분께서 주기는 영광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고 따름의 모범이 되신 분은 아브라함이십니다.
“고향을 떠나라.”는 명을 받고 어디로? 어떻게? 등의 이유를 달지 않고 그분을 믿고 따랐습니다.
또한 마리아께서도 그리하셨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벳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당신은 정녕 복되십니다.”
완전한 신뢰와 주님 뜻에 온전한 순종은 자신의 뜻을 완전하게 버리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능력은 하느님의 뜻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때만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개하여 변화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제멋대로 대충 살던 어떤 교우가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꿈에 죽어서 천국 문 앞에 갔습니다.
천국 문을 지키고 있던 베드로에게 자기 이름을 대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께서 “나는 너를 모르니 들어갈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내 아내는 아실 텐데요. 제 아내는 매일 미사에도 나가고 성당 일에 열심인데요.”
“네 아내는 잘 아는데 너는 모른다.”
“나는 우리 자녀들에게 매 주일 성당에 나가라고 하고 착하게 살라고 했고,
가끔은 성당에도 차로 데려다 주기도 했는데요!” 그랬더니 베드로 사도는 더욱 강한 어조로
“네 자녀들도 잘 아는데 너는 알지 못하니 들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교우는 너무 당황스럽고 슬퍼서 울고 있는데, 아내가 깨웠답니다.
그 후 그는 회개하고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열심한 신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삼구전쟁이라 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 전쟁에서 이기는 힘은 주님의 당부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어린 큰 딸이 어머니의 당부의 말이 그가 일생 살아가는데 힘이 되었듯이 우리 신앙인은
하늘에서 들려주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신
당부의 말씀 잊지 말고 복음에서 우리에 말씀하시는 바를 생활로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거룩한 변모를 통하여 우리가 장차 받을 상급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장차 받을 상급에 비하면 현세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닙니다.”라 말씀하셨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기억하며 용기를 가지고 절제와 극기의 삶을 살고 더 많이 기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사순절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습관이 된 잘못을 과감히 고치고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벗어버리고,
말씀을 읽고, 배우며, 필사하여 말씀에 맛들이고 성체조배에도 잘 참여하도록 노력합시다.
'동영상 > 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3/14 사순 제3주간 화요일 (0) | 2017.03.13 |
|---|---|
| [스크랩] 3/13 사순 제2주간 월요일 (0) | 2017.03.12 |
| [스크랩] 3/11 사순 제1주간 토요일 (0) | 2017.03.11 |
| [스크랩] 3/10 사순 제1주간 금요일 (0) | 2017.03.10 |
| [스크랩] 3/9 사순 제1주간 목요일 (0) | 2017.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