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7/17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이웅수 2017. 7. 16. 21:39

        폭탄선언

어떤 경건한 사람이 말씀대로 살기로 작정하고 어느 날 성경을 펼쳤더니 하필이면
“유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마태오 27,5)라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 성경을 덮어버리고 기도한 다음 다른 곳을 펼쳤더니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가10,37)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웃기는 이야기는 “말씀대로”하라는 말씀을 비웃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 이지만
우리 신자들에게 있어서 성경해석에 대한 편견과 무지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복음말씀도 글자 그대로 알아들으려 한다면 이해하기 힘든 말씀입니다.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복음은 “평화가 아니라”는 폭탄선언을 하십니다.

이 말은 : 복음은 “현상유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 하리 하며 그럭저럭 살자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냐며 적당히 타협하고, 자포자기식 체념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음은 칼입니다.  

우리 안에 썩어가는 곳을 도려내는 칼, 적당히 살려는 우리의 미지근함을 도려내는 갈,

이곳저곳에 양다리를 걸치는 기회주의적인 마음을 도려내는 칼입니다.  
그래서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완전히 자르는 칼입니다.(야곱의우물에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이런 단호함이 있어야 합니다.
성서를 읽고 말씀에 맛 들여 살 때 바르게 판단하고,

자를 것은 자르고 행할 것은 행하는 지혜를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성서는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데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2디모테오 3, 16-17) 성서 읽기를 게을리 하지 맙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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