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성령기도회에 열심히 참여하고 매주 철야기도회도 빠짐없이 참석하던 자매님이
제가 잘 아는 수녀님께 “수녀님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기도하십니까?"라고 물어서
“저희는 성무일도에 있는 기도를 드리고 아침 묵상을 하고 성체조배 한 시간 정도를 합니다.”
그랬더니 그 자매님이 하시는 말이 “저는 하루에 8시간 기도합니다.”라고 하니
수녀님이 “자매님은 그렇게 많이 기도하시는데도 생활은 변하지 않는가 봐요.” 했다고 합니다.
오래전의 있었던 일인데 가끔 그 수녀님의 말씀을 기억케 합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역사를 억지로 변화시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인간의 역사 현장에서 특정한 인간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사건을 묵상하며,
지금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구원의 역사를 하고 계심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도직 활동이 구세사 안에서
특정한 인물에게 맡겨졌던 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지니고 용기를 가지고 맡은바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공들여 복음을 전한 베사이다, 코라 진, 가파르나움,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의 대부분을 갈릴래아 호수가에서 지내시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많이 기거하시던 가파르나움의 베드로 사도의 집에서 가까운 마을들에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주 가까이서 뵈었고 많은 기적을 보았음에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이들을 힐책하시며 회개하지 않으면 엄한 벌을 받을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꿰뚫어보십니다. 지금도 기적을 쫓아 전전긍긍하며 열심한 척하고,
봉사자로 불림을 받았다는 것이 주님께로부터 구원의 특권을 받았다는 듯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자리에서 할 일을 했을 따름이라는 마음의 자제를 지녀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우리 자신 안에서 이루어져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부서지고 나추인 마음 나추 아니 보시며 겸손하게 자신을 낮은 자리에 두고 봉사할 때
은총과 축복이 따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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