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노사제의 주님의기도
브르노 신부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유대인들의 스승들은 자기 제자들에게 언제나 할 수 있는 기도를 가르쳐 주는 것이 관례였다.
요한도 그렇게 했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러한 관례를 따라
주님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 `주님의 기도`이다.
이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의 아들로서 당신의 아버지를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해주신 획기적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었다.
기도는 먼저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자녀라는 것,
즉 세상의 어떤 인연보다도 중요한 관계인 부자지간이라는 것이다.
같은 생명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고 자식이 아무리 잘못해도 자식을 버리거나
외면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정으로 우리를 대하시는 하느님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잘못되었다 해도 부를 수 있고 불러야할 분이며
찾아야할 분이 바로 하느님이라는 가르침이다.
어떠한 처지 어떠한 경우에도 하느님을 `진정한 아버지로 모시고`
하느님 아버지께 나아가며 그분의 뜻을 찾아 살아야 하겠다.
그러므로 이 기도를 바치면서 우리가 먼저 생각하여야 하는 것은 하느님을 이제 모든 이가
아버지로 부를 수 있도록, 하느님의 나라를 우리 가운데 임하도록,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위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삶을 통하여 노력하며 그분께 찬미와 영광을 드려야 한다.
그 다음에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을 청하라고 하신다.
우리가 청하는 것의 첫째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이다.
이 양식은 물론 우리의 삶을 위한 양식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매일 먹어야할 영적인 양식,
천상의 양식을 의미한다.
우리가 매일 미사를 드리면서 받아 모시는 성체는 우리의 천상의 삶을 준비하는 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용서를 베풀어 주시기를 청한다.
그러나 우리가 용서받는 데는 조건이 있다.
이 조건을 채울 때 우리도 하느님께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잘못한 형제를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에서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오니"하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통하여 우리가 떨어질 수 있는 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시기를 청한다.
주님의 기도를 우리가 잘 묵상할 때에 그리고 이 기도문을 올바로 살려고 노력 한다면 우리는 진정 종말론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며, 하느님 앞에 참으로 영광을 드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인간이 하느님의 최대의 영광`이라고 이레네오 성인은 말씀하셨다.
매일 바치는 이 주님의 기도가 입술로만, 기도 할 때에만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느님께 드려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은총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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