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0/25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이웅수 2017. 10. 24. 21:51

     더 많이 받은 사람은...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자가 사람이 파놓은 함정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사흘을 굶으면서 몸부림을 치다보니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곳을 지나던 토끼가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숲속의 왕이라고 하는 사자가 눈물을 흘리며 사정을 합니다.
“나를 좀 살려다오. 내가 죽을 지경이다.”  토끼가 감동하여 살려주기로 하고 어떻게 하면 될까,
주변을 살펴보니 옆에 나무 가지들이 있었습니다. 이 나뭇가지들을 굴려 내렸습니다.
이것을 의지하여 사자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와서는 토끼에게 하는 말이 “내가 너무 배가고파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하니 토끼가 깜짝 놀라
“세상에 이런 의리 없는 짓이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당신이 죽을 것을 살려주었는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하며 그래도 된다, 안 된다. 하며
시비를 벌리고 있는데 그때 그곳을 지나던 여우가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초지종을 다 듣고 나서 여우가 지혜를 짜내었습니다. 사자보고 “사자 왕이시여, 이 토끼가
임금을 구하기 전에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사자가 함정으로 펑덩 뛰어 들어가, “이렇게 있었지!”

그랬습니다.
여우가 “그럼 그냥 그렇게 계십시오.”라고 말하고 “토끼야 가자”하고 가버렸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책임을 다하는  종에게 주인은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성인인 것은
‘자신이 가장 비천한 죄인이다.’라고 생각해서 통회 보속하는 삶을 최선을 다해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 성인이 되셨습니다.

우화이지만 많은 교훈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은혜를 은혜로 갚지 않을 때 화를 입을 것이며, 겸손하게 자신의 처지를 바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죽을 죄인이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하느님의 자녀 되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함정에서 건져 주셨을 뿐만 아니라 영광과 영예도 허락하셨고 매일 필요한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니 주님께 얼마나 많은 것을 돌려드려야 하는지요?

프란체스코 성인의 겸손한 마음을 우리도 지녀야 합니다.
“나는 가장 미천한 죄인이며, 그 크신 사랑에 바로 보답해 드리지 못하는 죄인입니다.” 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주님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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