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2/21 대림 제3주간 목요일 (12.21)

이웅수 2017. 12. 20. 22:37

             만남

“한 부부가 오랜만에 외식을 나갔습니다.
그동안 결혼해서 남의 집 셋방살이를 전전하며 고생하던 설움이 이제야 끝났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자신의 가족이 안락하게 둥지를 틀 수 있는 집을 장만하기 위해 오랫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용돈 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않았고, 부인은 아이들의 옷도 늘 남에게 얻어다가 입히곤 하였지요.
그러나 오늘은 어디로 이사를 해야 할지 의논하기 위해 외출해서 오붓한 식사시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서로의 고생을 격려하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후식을 먹으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생각을 말했지요. 부인은 아파트로,
남편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둘은 의견 차이를 가지고 있었고, 이 의견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둘의 언성의 높아지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들까지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제 새집에 대한 주제는 사라지고, 서로의 흠집을 내는 데에 더 집중하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화가 난 남편은 혼자 집으로 돌아온 뒤에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홧김에 거실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버렸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안에는 자신의 노모와 어린 딸이 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지요.
남편은 방화 살인죄로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부인은 남편과 가족 그리고 집을 잃어버린 채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소설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 일은 2002년 3월에 신문에 보도되었던 실제 이야기입니다.
만약 부인이나 남편이 서로를 인정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이와 같은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상대를 비방하다보니 이러한 불행을 가져오게 된 것이지요.”
                                                                                              
참된 인간관계는 믿음과 신뢰, 참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이해의 폭을 넓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친척 엘리사벳을  돕기 위해
나사렛에서 유다 산골 아임카림이라는 마을에 사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을 때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두 분의 만남 사랑의 불꽃이 튀는 만남이었습니다.
만남이라는 노래에서 우리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고 했는데 우들의 만남도
사랑의 만남이 되도록 서로 사랑을 나누어 줌으로 사랑의 일치를 이루어
우리 가운데 예수님을 현존케 하는 만남이어야 합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진정한 만남이 아닐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느끼게 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할 때 아파트나, 주택이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오히려 서로가 당신 원하는 대로 하자고 서로 양보하려 사랑싸움을 하지 않았을까요?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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