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2/25 예수 성탄 대 축일 (낮 미사)

이웅수 2017. 12. 24. 21:27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이사야 9,1)
수백 년 전 이사야 예언자가 외친 놀라운 예언의 말씀이 성취된 날입니다.
요한 사도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 곧 참 빛이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당신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요한1서4,9) 라고 요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성탄은 곧 우리의 탄생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태어나시기에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기에
그분의 탄생이 우리에게 그렇게 위대하고 형언할 수 없는 큰 기쁨인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1세께서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나시어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는데,
임종 직전에 남기신 일기가 공개되었습니다.
“부자들이여, 가난한 자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직장인들이여, 무직자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건강한 자들이여, 병든 자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남을 위해서 슬퍼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이 간단한 말씀에 교황님의 인간에 대한 크신 사랑이 담겨져 있어 다시금 큰 충격을 주었고,
노벨 평화상 위원회에 영향을 주어 중동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카터 대통령에게 주려던 노벨 평화상을 마더테레사 수녀님께 수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장 큰 질병은 결핵이나 문둥병이 아닙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아무도 위로하지 않고,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서운 질병입니다.
세상에는 빵이 없어 죽어 가는 사람도 많지만 작은 사랑이 없어서 죽어 가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사랑이 나셨습니다. 사랑이 큰 빛이었습니다.
이 사랑의 빛을 받아 사신 분들이 온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되셨음을 보게 합니다.

말씀이 세상에 오셨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믿음으로 그분을 받아  들이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자녀 되는 특권을 주셨다. 라고 요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은총의 빛이 환하게 빛나도 눈을 감아버리면 볼 수 없습니다. 옛날 유대인들이 그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수없이 많은 민족들 중에 유독 그들만이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막상 메시아가 오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참으로 오묘합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주님을 찾고 마음에 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주님을 만나는 사람은  실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믿음 안에서 눈을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마음을 지니지 않은 곳에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태어나지 않으십니다.
그러기에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실 자리가 없어 마구간을 찾으십니다.

예수님께서 거지의 모습으로 성탄 날 세상에 오셨습니다. 대궐 같은 큰집에 들려 먹을 것을 청하셨습니다.
큰 파티가 열리고 있었는데도 재수 없게 거지가 찾아오느냐며 문전 박대했습니다.
누구를 위한 파티인고! 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마을로 내려와 잘 살게 보이는 집을 찾았습니다.
친구들이 모여 소주 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춥고 배고 푸니 먹을 청했으나 술이 얼간이 취한 주인이 나와
거지 모습의 예수님을 밀어내며 재수 없이 거지가 흥을 깬다며 쫓아내었습니다.
예수님은 쓸쓸한 마음으로 하는 수 없이 시골 판자촌을 찾았습니다.
불빛이 새어나오는 오두막집을 찾았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성탄축일을 위한 음식을 조촐히 마련하여 먹는 중이었습니다.
먹을 것을 청하니 그들은 거지 모습의 예수님을 귀한 손님처럼 맞아
함께 마련된 음식을 나누며 얼마나 추우셨느냐며 위로와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성탄을 맞는 우리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불우한 우리 이웃에 사랑의 정을 베푸는 사랑의 마음이 있습니까?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리 마음 안에 새로이 탄생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특히 힘들고 어려웠던 분들, 가난하고 외로웠던 분들, 육신의 병고로 고생하셨던 분들 마음 안에
새로이 탄생하시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평화의 왕이시며, 위로의 원천이신 예수님께서
이들 마음에 오시어 참된 평화와 위로와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랑의 마음을 지녀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새로이 탄생하시기를 빕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느님의 자녀 되는 특권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