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2/23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이웅수 2018. 2. 22. 22:54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한 배를 타고 대양을 항해하는 선장과 항해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던 항해사가 술을 마셔 만취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항해사를 미워하고 해고되기를 바라던 선장은 항해일지에

 “항해사가 술에 만취했다.”라고 썼습니다.
이것을 안 항해사는 이 말을 삭제해 주기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선장은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했기에 삭제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에 항해사가 일지를 기록하는 주간이 돌이 왔습니다.
항해 일지에 “오늘은 선장이 술에 취하지 않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기록의 암시는 매일 술에 취했는데 오늘은 술에 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선장이 그 기록을 삭제해 주기를 청했습니다. 항해사는  “당신은 술에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했을 뿐입니다.” 결과는 두 사람 모두 함께 해고 되었습니다.

방울뱀이 궁지에 몰리면 너무 독이 올라(화가 난 나머지) 자기 몸을 물어뜯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도 이와 같이 자신에게 더 큰 상처를 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남을 미워하고 증오할 때 더 깊은 상처와 아픔이 자신에게 돌아옴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자신을 못 박는 이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청하셨습니다.
모든 성인 성녀들, 특히 순교자들이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죽어갔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랑입니다.
이 미사성제가 십자가의 희생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이토록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말씀해 주시는  사랑의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이런 사랑입니다.  
베드로 서간에서 사도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든 것에 앞서 사랑을 실천하기를 강조하십니다.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이 사랑이며, 이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모든 행동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오늘 복음에서도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형제와 사랑의 일치를 이루지 못했으면
먼저 화해하고 사랑의 일치를 이룬 가운데 제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 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하신 오늘 복음 말씀을 마음에 새깁시다.

우리 신자들 별 생각 없이 남을 비방하고 판단하여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교회법에 독성죄(瀆聖罪)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스러운 것을 모독하는 죄입니다.
여기에는 사람에게 관한 것과 물건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봉헌되고 축성된 성직자자나 수도자들을 비방하거나 위해하는 것은 전자에 속하고
성당에서 해서 안 될 일을 저지르거나 성물을 파손하는 행위가 후자에 속합니다.
이웃을 비방하거나 모독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지옥 불에 넘겨질 것이라는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겨 이웃을 예수님처럼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지니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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