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르다! 가장 슬픈 죽음”
지금 들은 수난 복음에서 들은 대로 두 명의 도둑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비참한 모습으로 죽으셨습니다.
모든 이들이 그분을 죄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그분이 하느님을 모독했으니 죽일 죄인이라 했고
율법학자들은 그분이 율법을 어겼으니 죽일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인들은 그분이 로마를 반하는 독립운동가 이기에 죽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더욱 처참하게 했던 것은 당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주님, 다른 이들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죽어도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하던 베드로 사도가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배반하고,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이 체포되자 모두 도망가고,
유다는 입마춤으로 예수님을 넘겨주어 체포케 합니다.
지금 나는 어떠합니까? 나 또한 제자들처럼 주님에게서 멀리 도망가고,
미지근한 신앙생활로 예수님을 외면하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하며,
이유가 되지 않는 이유로 냉담하고, 형제를 죽일 죄인으로 판단하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있지는 않은 지요?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사랑을 목말라하시며 “목마르다”라고 부르짖고 계십니다.
“목마르다, 목마르다.”
사랑이신 예수님, 당신의 죽음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당신의 죽음은 당신 사랑을 외면한 저의 죄 때문입니다.
예수님, 저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도 당신의 십자가를 함께 지게하소서.
주님, 통회의 눈물로 죄를 뉘우치고 회개의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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