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4/8 부활 제2주일(나) 하느님의 자비주일

이웅수 2018. 4. 7. 17:06

           보지 않고 믿는 자

오늘은 부활 제2주일이며 하느님의 자비주일입니다.

 전에는 부활 팔부 주일, 또는 사백주일이라고 했습니다.
부활팔부 주일이란 오늘 복음말씀과 같이 부활하신 주님께서 안식일 다음 날,
부활하신 후 팔일 째 되는 날에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  예수님께서 다시 발현하셨음을 장엄하게 기념함을 뜻하고, 사백주일이란 흰옷을 벗는다는 의미로, 새 영세자들이 세례를 받고 일주일 동안
흰옷을 입고 있다가 벗는 날이라는 뜻을 지니는데서 그와 같은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성 요한바오로2세 교황은 2000년 대 희년 부활 제2주일에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이 대단했던
폴랜드 출신 파우스티나 수녀를 시성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교황성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2001년부터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주일로 지내며,
하느님께서 독생 성자를 보내시어 우리를 구원하신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기리고 있습니다.

사도 시대부터 매주일 모여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전례관습을 오늘
우리는 매 주일 미사에서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일이란 주님의 날로, 부활의 날, 주님을 체험하는 날,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시고 모든 이에게 복음을 기쁘게 전하고 주님의 크신 사랑에 찬미와 영광 드리는 날, 그래서 거룩히 지내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복음에서 꼭 보고야 믿게다 던 사도 토마스에게 예수님께서 발현하시어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오복음 5장에서 예수님께서는 8가지 행복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부활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8가지에 한가를 더한 아홉 번째의 행복을 말씀하십니다.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부활의 기쁨은 수난과 자기 죽음의 열매이며, 진정한 믿음의 결실임을 깨달아,
불신의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서로간의 사랑과  신의를 지키도록 명하고 계십니다.

한 청년이 그의 집에서 막내로 귀여움만 받다가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마침 큰 형님이 군에서 대령으로 복무 중에 있기에 형에게 편한 곳으로 보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그러나 형 생각은 달랐습니다. 일단 군에 입대했으니 고생을 좀 하여 철이 들도록 해야겠다 싶어
더 힘든 전방부대로 보냈습니다. 그것은 동생을 생각한 진정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형님의 진실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불신하며 형을 증오하고,
부모님을 원망하더니 얼마 지나 이북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러니 집안 발칵 뒤집혔습니다.
큰형은 진급하여 장군이 될 시점에서 군복을 벗게 되었고 부모님은 화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불신”들이 자신을 망치고 이웃을 망치게 하는 지요?

어떤 형제는 의처증을 가지고 있는데 참으로 딱합니다. 요즈음은 이런 여자가 없응 것이지만,  
매일 얻어맞기도 하고 감옥살이 같은 삶은 사는 그의 부인도 불쌍하지만 더 불쌍한 것은 의심하는 본인입니다.
하루 종일 그가 하는 것은 마누라 의심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심리적으로 큰 병이지만 그의 삶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믿으면 편안하고 행복한데 믿지 못하기 때문에 무서운 지옥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믿는 것만큼 행복합니다. 형제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하느님도 믿지 못합니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바탕 위에서 사랑도 꽃피고,
윤리질서가 열매를 맺는 것이지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모든 질서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직자들이 국민의 이런 믿음과 신뢰를 저버릴 때 국가는 혼란스럽고 건전한 사회를 기대하기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거를 잘 해야 합니다. 믿음과 신뢰를 저버린 정당이나 공직자에게 투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믿느냐?”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즉 참된 믿음은 기적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신앙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서 믿는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원하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적을 찾아 이리저리 몰려다니지만 믿음이 있는 자만이 기적을 보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십니다.
신앙의 눈, 믿음의 눈으로, 사랑의 눈으로 보려 할 때 부활하시어 우리가운데 계신 주님을 만나 뵈올 수 있고 사랑이신 하느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며 감사하며, 늘 기쁘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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