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받은 자의 삶
부활 팔일 축제를 마치고 부활시기를 시작하며 전례는 세례성사의 신비와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신앙의 삶은 이러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신자 공동체는 ‘한 마음 함 뜻’이 되었고 가진 것을 함께 나누어
가난한 사람이 없는 공동체가 되었다고 사도행전은 전하고 있습니다.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서로 사랑하여 한 마음이 되고 천상의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빅톨위고의 명작 ‘레미제라불’에서 주인공 ‘장발장’은 배가 고파 빵을 훔친 것으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는데, 그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감옥에서 탈출을 합니다. 그러나 잡히고,
또 도망을 치고 또 잡히고 하여 빵을 훔친 일로 19년 옥살이를 하고 감옥을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를 냉대하고, 여러 번 탈옥하여 흉악범으로 소문이 나 그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울 길도 없었습니다.
고맙게도 주교관에 주교님을 찾아가 먹을 것과 잠자리를 청했는데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잠을 자다 성당의 은촛대를 발견하여 그것을 훔쳐 다라 납니다.
하지만 순찰 중인 경찰에게 잡혀, 그것을 어디에 훔쳤는지 다그치니 사실 대로 이실 직고하여 주교님 앞에 끌려옵니다.
그런데 주교님은 경찰들에게 “이 촛대는 내가 그에게 주었네, 그 사람이 훔친 것이 아닐세.
그 사람이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고 갔다네.” 경찰들이 어이없다는 듯이 픽 웃고는 돌아갔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장발장에게 “장발장, 이제는 더 이상 악에 속한 자가 되지 말고, 선에 속한 자가 되어라.
나는 이 촛대로 너의 영혼을 샀다. 감옥에 그렇게 오래 있었지만 자네는 변한 것이 없어.
그러니 이 시간에 당신을 용서하므로 자네의 영혼이 달라졌다네.” 라 말씀하십니다.
비로소 그 사람은 새 사람이 됩니다.
새 사람이 되는 것은 용서, 즉 진정한 사랑을 통해서만이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진정한 사랑으로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서 이기심과
욕심을 없앤다면 사랑이나 재물, 인정은 많은 곳에서 필요한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서로간의 사랑을 새 계명으로 주셨고,
세례 받은 사람은 이 계명을 실천하는 새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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