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대한 믿음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런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여동생 서랍에서 45점짜리 시험지가 나왔습니다.
오빠가 어머니께 그 시험지를 보여드렸더니 가족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가족회의의 주제는 무엇이었을까요? ‘여동생의 점수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게 할 것인가?’
, ‘공부하는 여동생을 어떻게 하면 공부하게 할 것인가?’ 등의 주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회의 주제는 이것이었다고 합니다.
“여동생 서랍을 멋대로 뒤지는 기분 나쁜 오빠를 어떻게 처리할까?”
낮은 시험점수보다 동생의 허락 없이 서랍을 열어버린 오빠의 행위를
회의 안건으로 올린 부모님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사실 낮은 시험점수가 더 큰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 못하는 동생이라 할지라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인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문득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어떤 모습을 원하실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들의 흠을 찾아서 일러바치는 모습을 원하실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우리의 능력 있는(?) 모습을 원하실까요?
이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많이 모으는 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원하실까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바로 당신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또 그 뜻을 향해서 열심히 실천하는 모습을 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보니 하느님의 뜻을 찾기 보다는 내 뜻을 찾는데 더 집중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내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마치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 믿음의 부족에서 나오는 잘못된 모습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연 내 자신을 주님을 진정으로 믿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 세상 안에서 발견하고,
그보다 더 큰 일을 나의 몸으로 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 무엇을 얻기보다 먼저 주님의 사람이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기도할 때에도 무엇을 달라는 기도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따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분명히 주님께 대한 믿음이 커질 것이고,
내 자신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커다란 영광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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