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6/12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이웅수 2018. 9. 11. 22:24

         썩는 밀알의 삶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오스카 와일드 작)
예수님께서 많은 기적으로 병을 고쳐주시고 은혜를 베푸셨는데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싶으셨습니다.
어떤 곳에 갔더니 만취하여 비틀거리는 주정뱅이를 만났습니다.
“자네는 어떻게 해서 주정뱅이가 되었나?”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본래 절름발이에다 거지였습니다. 그때는 손만 내밀면 얻어먹을 수 있었고, 모든 것이 정말 편했습니다. 두발이 성하고 보니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벌어먹고자 하니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정뱅이가 되었습니다.”

어느 곳에 가보니 아주 추한 창녀가 있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너는 어찌 이렇게 비참해 졌느냐?” 물었습니다.
“저는 본래 창녀였는데 예수님을 따르게 되어 깨끗한 삶을 살다보니 따분하고, 재미도 없고,
행복도 없고 해서 하던 일이 창녀이니 다시 창녀로 살다보니 이꼴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곳에 가보니 불량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깡패로 남을 괴롭히는 일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자네는 어떻게 하여 이꼴이 되었나?” “저는 본래 장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제 눈을 뜨게 해주셨지요. 그때는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눈을 뜨고 보니 세상이 얼마나 더러운지요! 못된 놈도 많고, 부조리한 것도 많고, 저를 화나게 하는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깡패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적으로 눈을 뜨고, 절름발이가 치유되고, 크신 은총을 체험하고, 감격하고 이것으로  일생을 잘 살아갈 수 있습니까? 우리는 세례성사로 세속과 마귀를 끊어버리고, 주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약속하고, 세속에 죽고 주님 안에 새 사람으로 다시 나는 감격을 체험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을 떠나 냉담하고, 충실한 신자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참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교분열을 가져왔던 루터가 죽을 때 이렇게 부르짖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거지다. 이것은 진리다.” 죽으면서는 회개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 포도나무 비유말씀에서 “너희는 나를 떠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충실히 남아 있어야만 모든 은총의 원천인 그분께로부터 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매순간 매일 주님을 따르는 삶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늘 썩는 밀알이 되는 순교정신을 살아야 합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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