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에 응답하기
랍비에게 영성 가르침을 받으려 두 사람이 찾아왔는데 한 사람은 부자였고 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부자가 먼저 랍비를 맞나 한 시간이 넘게 가르침을 받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가난한 사람이 가르침을 받으려 랍비의 방을 찾았습니다.
단 오 분만에 가르침을 하고는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이 랍비에게 부자 사람에게는 한 시간 이상의 가르침을 주시고
제게는 단 오 분만 가르침을 주십니까? 하며 항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랍비는 “그분에게는 가난이 무엇인지 이해시키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몸소 살고 계시고 잘 알고 있어 더 말씀드릴 것이 없었기 때문이요.” 했답니다.
오늘은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마태오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을 때 세리였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그 당시의 세리는 민족의 죄인이요 반역자로 로마를 도와 동족을 착취하여 치부하는 사람으로 구원받지 못할 죄인으로, 악인으로 지칭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자비로이 마태오를 당신 사도로 부르십니다.
다른 사람들은 멸시하고 죄인대접을 했지만 예수님은 자비로이 당신 제자로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교황 프란체스코께서 죄인 마태오를 자비로이 당신 사도로 부르심에 감동하시어 당신 성소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죄인이요, 그러기 재산은 많이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마음에 가난함을 지니고 있었기에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가 회개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실 때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은 즉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은밀한 부르심이건 드러난 부르심이건 그 부르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고 따라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행할 때, 이는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며, 주니께서는 그에게 내적 은총을 베푸시고 그에게 필요한 영적 은총의 빛을 베풀어 주신다.”라고 베다성인은 말씀하십니다.(오늘 성무일도 제2독서 참조)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주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본당의 봉사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더욱 그러합니다.
마음을 열고 주님을 받아들이듯이 기쁘게 받아들여 맡은 임무를 행하고자 할 때 필요한 은총과 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마음의 가난함을 지니고 주님 안에 열정을 지니고 살려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은 부르심에 즉시 ‘예’라고 답하는 것입니다.
부르심에 늘 “예”라고 답할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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