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9/23 [(녹) 연중 제25주일]

이웅수 2018. 9. 22. 22:57

오늘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죽음을 향한 길을 걸으십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공동체 안의 서열 문제로 다툰 것입니다. 이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하셨겠습니까? 그동안 정성을 쏟았던 제자 교육이 허무하게 느껴지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어린이 하나를 내세우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린이는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약한 존재지요. 그러니 제자들로서는 이 말씀이 얼마나 서운하게 들렸겠습니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신들에게 어린이를 받아들이라고 이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지닌 고질적인 문제점은 힘겨루기입니다. ‘누가 더 높으냐? 누가 더 많이 가졌냐? 누가 더 힘이 세냐?’ 그러나 우리는 ‘누가 더’보다 ‘우리 함께’라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지 않습니까? 이웃과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세상의 주인처럼 행세해 왔습니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기술 발전이라는 명분에 싸여 인간의 존엄성마저 해쳐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주님께서 돌보아 주시지 않으면, 한시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하느님께서 함께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예로 드신 것이지요. 따라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운데, 하느님의 손길을 더욱 따스하게 느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매일미사에서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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