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0/12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이웅수 2018. 10. 11. 22:15

      사람이 살지 않는 집

시골에 가끔 가면 사랑이 살지 않는 빈집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집은 사람이 살지 않으면 몇 년이 지나 않아 완전 폐허로 변해버립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어떤 기운이 건물을 지탱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에밀레종은 지금 기술로도 만들기 어려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93년부터는 종을 보호하기 위해 박물관에 모셔 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98년 연합뉴스에 의하면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종의 상태는
더 이상 타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게 되어버렸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생명력은 사용하지 않고 놓아두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사용되는 것이 생명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계도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슬어서 사용할 때보다도 수명이 단축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도 집이나 종이나 기계와 같습니다.
주인이 있어서 그 안에 살고 사용해 주어야 그 생명력이 오래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은 사람을 하나의 집으로 비유하십니다.
당신이 마귀를 쫓아낼 수 있는 이유는 그 집에 들어가 살고 있는 마귀보다 당신이 더 강하여
그 집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마귀가 들어올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집이 비어있기 때문입니다.
집이 비어있으면 마귀가 자기보다 더 악한 마귀 일곱을 데리고 와서 그 집을 차지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다시 말해 마귀가 들리는 이유는 그 집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을 비워놓는다는 것은 자신을 망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나의 주인은 나를 괴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없는 집은 쉽게 무너져버리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영적인 싸움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한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는 것이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의 구원과 직결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안에는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하느님께서 자리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다른 세력들에 좌지우지되는 빈 집입니까? 빈 집엔 벌레들이 살고 벌레들은 집을 무너뜨립니다.
내 안에 주인을 모십시다. 그 주인은 나에게 이것저것 간섭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간섭으로 내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집입니다.

사람이 주인이 아닙니다. 사람을 만드신 분이 그 집의 주인이십니다.
그 분을 항상 내 안에 모셔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집이 되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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