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0/9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이웅수 2018. 10. 8. 22:10

        기도하며 일하라.

제가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서울 옛 신학교 구관(지금 성당이 있는 건물을 그때는 신관이라 했고
지금은 헐리고 없는 옛 수도원 건물을 구관이라 했음) 은 베네딕도 수도원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 현관에 들어서면 돌로 새겨진  ora et labora (기도하며 일하라) 말씀이 선명이 보였습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베네딕도 수도원의 ‘못도’입니다.
영성의 생활에서 기도와 일이 두 축과 같은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관상하는 것도 기도요, 하느님 뜻에 따라 일하는 것, 활동하는 것도 기도입니다.

일 또는 활동을 이런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주님을 모시고 주님의 뜻에 따라 어떤 일을 하건, 어떤 활동을 하던 그 일은 하느님의 일이며,하느님의 구원사업에,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며 땀 흘려 일하는 농부는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남을 위한 봉사요 사랑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교구의 총대리로 있을 때 주교님을 모시고 수도원 사목방문을 2년에 한번씩을 했는데
어느 수녀원 수련소를 방문했을 때 수련장 수녀님께서 2년차 수련수녀들이 수도원 과수원에서 일을 하는데 입은 옷이 흠뻑 땀으로 젖을 정도로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땀 흘려 일하기에 맑은 정신을 지닐 수 있고 잡념이 없어져 깊은 영성을 살게 된다고 했습니다.
보통 이때 자신의 성소에 대해 고민하고 잡념에 시달리는 것이 상례였는데
땀 흘려 노동을 하고 난 다음에는 그런 사람이 거이 없다는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일하는 것 활동하는 것이 우리의 영성을 성숙시켜 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마르타와 마리아 이야기에서 “ 마르타는 자기 사랑을 행동으로 나타내어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원숙한 능력을 지닌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며.
마리아는 다른 어떤 것보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영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여긴 성숙한 여인의 모습”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주님께로 받은 성격과 능력이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에 따라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주님 영광을 위하여 !!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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