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결함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느님
오늘은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이름을 묻는 법관에게 “나는 테오포로 라고 합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 설명했고 두려움 없이 맹수의 밥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많은 순교자들이 두려움 없이 당당하고,
용기 있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신 다는 것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농부가 매일 우물에서 집까지 물동이를 지고 물을 날라야 했습니다.
그런데 왼쪽의 물동이는 온전한 반면, 오른쪽의 물동이는 중간에 큰 금이 있어 늘 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반 밖에 물을 나를 수 없었던 금이 간물동이는 온전한 물동이를 부러워하면서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였습니다.
늘 실패하는 자신을 탓하며 세월을 지내던 어느 날, 금이 간 물동이가 농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주인님, 이제는 더 이상 당신을 뵐 낯이 없습니다. 저의 결함 때문에 당신은 늘 헛수고만 하시는군요."
이에 농부는 미소로 대답하였습니다.
"넌 우물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오른쪽 길에만 피어난 꽃들을 보지 못하였니?
나는 너의 결함을 잘 알고 있었기에, 네가 물을 흘리는 곳에다 꽃씨를 심었단다.
날마다 네가 뿌려주는 물로 인하여 꽃은 자연스레 잘 자라났고,
나는 꽃들을 따다가 내 집안에도 아름답게 장식할 수도 있었단다.
너의 존재가 없었더라면 나에게는 꽃을 바라보는 기쁨도, 집을 아름답게 꾸밀 수도 없었지 않겠니?"
금간 물동이는 흠 있는 자신의 존재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되었고 자기 결함마저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또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사랑과 기쁨의 열매,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에서는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바리사아들의 불행을 지적하십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듯이 우리가 많은 결함을 가졌음에도 우리를 진실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사랑받는 존재임을 명심하여 이 사랑에 응답하는 삶, 즉 예수님을 아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것을 보고 세상은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동영상 > 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10/19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0) | 2018.10.18 |
|---|---|
| [스크랩] 10/18 성 루가 복음사가 축일 (0) | 2018.10.17 |
| [스크랩] 10/17 [(홍)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0) | 2018.10.16 |
| [스크랩] 도토리 두알 (0) | 2018.10.16 |
| [스크랩] 10/16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0) | 2018.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