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라
성당에 아주 열심히 다니시는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그는 기회가 닿는 대로 자신의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단순히 인쇄된 하나의 책에 불과하므로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청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청년이 사장님께 돈을 빌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사장님은 종이쪽지를 하나 건네주면서 읽어보라고 해요.
그 종이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오늘밤 12시에 우리 집으로 오게.”
그 청년은 돈을 꼭 빌려야 하기 때문에, 비록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장님이 그 시간에 오라고 했으니
밤 12시에 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는 매우 불쾌하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자네는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 없는 사람인가? 밤 12시에 다른 사람의 집을 찾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어?
이렇게 큰 실례를 범하면서 돈을 빌려달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청년은 쭈삣거리면서 종이쪽지를 사장에게 보여주며, 억울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낮에 사장님께서 주신 이 종이에 분명히 밤 12시에 오라고 적혀 있지 않습니까?
저는 단지 사장님이 주신 이 쪽지를 의지하고 왔을 뿐입니다.”
그러자 사장님께서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겨우 그 종이쪽지 하나에 그렇게 철저히 의지하면서, 왜 예수님의 말씀인 그 성서 말씀은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그 종이쪽지에 가졌던 믿음만큼만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 믿음을 가져보게. 분명히 또 다른 세상을 체험할 수 있을 거야.” 했답니다.
우리들은 그 성서 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듯이 우리에게 늘 용기와 희망을 주시고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도 낱낱이 세어 두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늘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이 세상을 살며 만나는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됩니다.
이제는 주님의 말씀에 철저히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지전능하신 분께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주님께 철저히 의지하면서 늘 주님께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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