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사업의 수호성인
엘리사벳 성녀는 1207년 헝가리의 공주로 태어난 그녀는 어린 나이에 독일 한 지역의 영주가 될 사람과 혼인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윤택한 시집에서 살며 보여 준 삶의 방식은 참으로 파격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의 굶주림과 고통에 무관심한 가운데 호의호식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영주 부인이 아니었습니다.
늘 예수님의 고통에 함께하려고 애쓰는 여인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당시 귀족들의 부가 가난한 이를 착취하고 전쟁에서
약탈한 결과라는 것을 직시하는 복음적 비판 정신을 가진 명민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검소한 옷차림을 하면서 화려한 식단을 멀리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음식을 제공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았습니다.
이는 당시의 엄격한 신분제와 귀족 여인의 생활 관습을 생각하면 상상하기조차 힘든 애덕의 실천이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은 당연히 성안의 귀족들에게 많은 미움과 반발을 샀습니다.
그녀를 잘 이해하고 깊이 사랑하던 남편이 불행히도 전쟁에서 전사했을 때,
성안의 귀족들은 그녀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결국 그녀는 성에서 추방당합니다.
그녀는 이제 정말로 ‘가난한 이’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큰 시련에서 더욱 깊은 신앙으로 가난한 이들과 하나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재속 프란체스코회 회원으로서 끊임없이 기도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하고 가장 비참한 처지의 환자들을 돌보았던 것입니다.
스물넷의 이른 나이에 선종한 그녀의 삶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면서 애덕 활동의 고귀함을 깨닫게 합니다.
엘리사벳 성녀는 참된 그리스도교 정신인 ‘애덕의 실천’이 자리 잡게 하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채 애덕의 실천으로 일관한 그녀의 삶은 오늘 우리에게도 큰 가르침을 줍니다.
지금의 안락과 풍요가 사회적 차원에서 누군가의 몫을 부당하게 빼앗은 결과에서 온 것은 아닌지,
우리 사회가 가난하고 약한 이의 아픔과 절규를 애써 외면하며
끼리끼리 희희낙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삶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말없이 권고합니다.
남부럽지 않게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참회와 고행의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에게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1231년 스물넷의 이른 나이에 선종한 그녀는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재속 프란체스코회의 수호성인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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