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삶은 곧 사랑하는 삶이다.
오늘은 대림 제1주일입니다. 교회의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따라서 “다”해가 시작됩니다.
대림이란 말 그대로 기다리는 시기인데,
성탄 대 축일을 준비하며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새로이 탄생하도록 준비하는 시기이며,
더 나아가 세말에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대림 시기동안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켜 주시는 세분이 계십니다.
대림 시기동안 제1독서로 이사야 예언서를 봉독하게 되는데;
하느님께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를 때 좋은 미래가 있고 희망이 성취되리라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세례자 요한이십니다. 주님의 길을 고르게 하는 삶, 즉 회개할 것을 강조하시며,
몸소 생활의 모범을 보여 주십니다. 셋째는 마리아이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셨으며,
말씀을 입어 말씀을 사신 분으로 우리에게 예수님을 낳아주셨습니다.
“외항선을 타고 오랜 기간 멀리 외국에 간 남편을 기다리는 한 부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초인종이 울려 밖에 나가 보니 우체부 아저씨가 편지를 한 통을 건네주었습니다.
외항선을 타는 남편이 곧 돌아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부인은 온통 마음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남편을 곧 만난다는 기쁨에 부인은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남편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온전히 남편만을 생각하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몸단장도 정성 들여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집안도 구석구석 말끔히 청소하고, 정리정돈도 말끔히 했습니다.
이렇게 남편을 기다리는 부인의 마음과 행동은 헤어져 있었던 남편에게 온전히 쏠려 있었습니다.
이 부인에게는 남편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오직 남편을 맞이할 기쁨과 설렘으로 모든 준비를 기쁘게 했습니다.
이것이 오랫동안 헤어져 있었던 사랑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자세입니다.
이것이 주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종의 모습이며, 또한 주님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의 자세이어야 합니다.”
대림 시기는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며 모든 역경을 이겨내며 큰 희망과 기쁨을 간직하고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제1독서)
우리도 정의로 우리를 심판하려 오실 심판관이신 예수님을 희망과 기쁨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신앙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사실 때문에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분이 오신다는 희망과 믿음 때문에 지금의 고통을 극복하며 불의 거슬려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2독서에서 오실 주님 앞에 부끄럼 없이 설 수 있기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우리가 지금 당하는 고통은 우리가 장차 받을 상급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종말의 징후들을 들려주시며 우리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 순간의 삶의 여러 모습이 종말의 징후를 지니고 있습니다.
엄청난 사건에서 일상의 사소한 다툼에 이르기까지 거기에는 언제나 종말의 징후가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눈으로 이런 징후를 직시하고 “깨어 기도”하며 회개하므로 기쁨과 희망을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며, 깨어 있는 사람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기쁨과 희망을 지닐 수 있습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외항선을 타고 멀리 떠나 있다 돌아오는 사랑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처럼,
사랑하는 마음은 늘 깨어 있게 하며, 깨어 기다리며 준비하게 합니다.
또 오실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를 위해 살게 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사람은 늘 깨어 있습니다.
대림시기를 맞아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참된 회개의 삶을 살도록 힘쓰며 우리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도록 합시다.
첫째로 가족이 가능한 함께 기도하도록 합시다. 어린이 미사 때 어린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아침저녁기도를 매일 하는지? 기도하는 어린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부모님도 아침저녁기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함께 기도하도록 합시다.
두 번째로 고쳐야 할 습관 된 잘못을 고칩시다.
1) 미사시간 늦지 않기
2) 교통신호 잘 지키기
3) 술을 적게 먹기
4)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끊기. 등등
세 번째로 매일 미사에 참여하도록 노력합시다. 평일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습관화되도록 한다면
우리 안에 충만한 기쁨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이번 대림시기가 깨어 기도하며 사랑을 실천하여, 내 안에 주님께서 새로이 나시고
내가 주님 안에 새로워지는,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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