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2/3 연중 제4주일(다)

이웅수 2019. 2. 2. 23:51

        우리들의 소명

오늘은 연중 제4주일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우리들의 소명의식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으며 세속에 죽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봉사에 투신해야 할 소명을 받은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우리는 이러한 소명의식을 지녀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하느님께 사로잡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던 예언자들처럼
우리도 말씀을 삶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는 예레미야 예언자가 자신의 소명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기원전 600년경 유다가 바빌론에 의해 멸망하는 현장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했던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예언자는 유다의 멸망이 유다백성들의 죄와 잘못의 결과이며, 이로 인한 하느님의 징벌임을 알고, 백성들의 지도자들에게 회개를 촉구했지만 오히려 그들로부터 박해를 받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처음부터 자신은 부족하고 능력이 없다고 느껴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절까지 하지만
하느님께서 그를 사로잡아 하느님의 능력에 자신을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예언자의 소명을 확인해 주시며
하느님자신이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주시겠다고 확언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자녀 된 우리도 그분이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고 계심을 믿을 때 어떤 역경도 두려움 없이 이겨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나자렛 회당에서 행한 예수님의 설교 후반부를 들려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에 예언된 모든 것이 자신에 관한 것이며,
그 예언과 구원이 이 자리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구원이 이루어 졌다는 것은  매 순간 순간이 바로 구원의 시간, 결단의 시간,
은총의 순간임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인 그들은 예수님을 구원자이신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을 받게 됨을 열왕기의 사렙다 마을의 과부와  
나병환자였던 나아만의 예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인생을 3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삶의 모습으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3등급부터 말씀드리면;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삶입니다.

이미 지나간 지난날의 자 잘못에 얽매여 사는 사람입니다.
불교에서 업보(業報)라고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삶, 지우개로 지울 수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삶도 있고, 잊고 싶지 않은 영광된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지난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맡겨드리고 잊어야 하는 데 잊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사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2등급의 사람은 미래에 얽매여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잘못 사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롯또 복권을 몇 장을 사고는 당첨이나 된 것처럼 흥청망청 사는 사람은 정신 나간 사람일 것입니다.
1등급의 사람은 현 순간을 잘 사는 사람입니다. 이 순간에 주님의 뜻에 충실하고 온 마음 다해 사랑을 사는 것입니다.
순간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한 달이 일 년이 십 년이 됩니다. 이 순간만이 중요합니다.
지금 미사를 봉헌하면서도 과거의 생각과 오후에 할 일 내일에 있을 일에 정신을 팔고 있다면
온전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온 마음 다해 현 순간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 일등급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등급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오늘 제2독서에서는 코린토 전서의 사랑의 송가를 들려주십니다.
사랑은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는 끈이며 고리요, 원동력입니다.
사랑이란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희생이며 헌신입니다.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자체이셨으며 스스로 우리 인류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남을 위해 목숨을 내어 줄만큼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르겠다고 약속하며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봉사하며, 사랑을 실천하므로 그리스도를 증거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우리의 소명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된 모습을 지니는 삶입니다.

매 순간, 순간 사랑을 실천하므로 예수님과 하나 되고, 예수님의 제자 된 모습을 우리가 지니게 될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은 이것을 보고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멘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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