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아가는 길]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생각에 젖어본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구체적인 삶의 답을 얻으려고 하는 욕심인데 그 욕심은 나의 존재를 분명한 태도로 이끌고 삶의 의지를 북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지난 날, 내 미래의 삶의 길은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 간혹 길이 열려있다 해도 비좁고 험난했으며 그 길을 간신히 빠져나와도 또 다른 벽이 막혀있었다. 절망감에 빠져있으면서도 문득 지나왔던 내 뒤에는 수많은 길이 닫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뒤돌아갈 수 없는 막막함이 아니라 나는 그것을 깨달은 순간 희망의 불빛을 체험했다. 이 역시 삶이 나를 준비된 길로 이끄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내 앞에 펼쳐진, 아니 준비된 길이 닫혀있다고 해도 나는 그저 앞을 향해 두드리며 나아가야 한다.
누구에게나 앞으로의 불확실한 두려움은 있다. 그러나 앞으로 안 갈 수밖에 없다는 필연성을 절감한 나는 두려움보다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반드시 그 길을 헤쳐나가리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하느님께 향하는 길에 두려움이 있겠는가? 주님께서 동행하시는데 무엇이 부족한가?
하느님을 가까이 하고 하느님을 자주 만나는 것이 편안한 안락의자에 앉아 맞이할 일이 아니다. 오르기 험난한 비탈길에서, 고통을 감수해야하는 병마와의 전쟁터에서,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광야가 하느님을 만나는 최상의 장소이며 성소이다. 두려울 것이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얻을 수 있는 앞으로의 길을 열심히 달려가자. 그 길이 험난할수록 하느님이 가까이 계심을 나는 확신한다. 한발 두발 앞으로 가자!
그림1. 숲속의 길
'이재광 요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재광이의 투병일지(사람을 가르치는 일) (0) | 2013.01.24 |
|---|---|
| [스크랩] 재광이의 투병일지(하느님과의 영적체험) (0) | 2013.01.24 |
| [스크랩] 재광이의 투병일지(안수기도) (0) | 2013.01.24 |
| [스크랩] 재광이의 투병일지(암과의 싸움에서 겪어야했던 또 다른 전쟁) (0) | 2013.01.24 |
| [스크랩] 재광이의 투병일지(나는 누구인가?) (0) | 2013.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