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3/5 사순 제1주일(가)

이웅수 2017. 3. 4. 23:20

   유혹을 물리치는 생활  

오늘은 사순 제1주일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유혹”입니다.
죄의 유혹이 얼마나 우리 인간의 삶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지난 재의 수요일 머리에 재를 받으며 인생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깊이 묵상했습니다.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돌아갈 인간, 만물의 영장이지만 죽음 앞에서는
한낱 재로 변할 미약한 존재임을 깊이 깨닫고 회개의 삶을 살 결심과
사순 시기동안 실천해야 할 일 까지 결심하며 사순절을 시작했습니다.
사순절이란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40일을 말합니다.
이‘40’이라는 숫자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재를 지키신 기간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가나안 복지를 향한 여정을 기억케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서가 말하는 ‘40’이라는 숫자는 완벽함을 뜻하므로
부활축일을 준비하는 충분한 기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순절이 은총의 기간이 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므로 유혹을 물리치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주님의 축복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께 죄를 짓는 것과 같은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말씀으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고
오직 하느님만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1독서는 창세기의 말씀으로 아담과 하와가 악마의 유혹을 받아 원죄를 범하는 모습을 전해주며,
또한 유혹이 무엇이며, 유혹에 떨어져 범하게 되는 죄의 본질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악으로, 죄로  사람을 유혹하는 악마는 뱀이라고 전합니다. 뱀은 교활하고 지혜로운 동물입니다.
지혜로운 동물인 뱀이 유혹한다는 것은 우리를 유혹하는 악마의 모습이 흉측한 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끄는, 사로잡는, 이성이나, 돈, 음식, 쾌락, 권력 등의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탄이 묻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그것이 정말이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악마는 하와로 하여금

유혹에 걸려들게 하기위해 유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로 사람을 유혹합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 하면 너희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하느님을 무자비하고, 이기주의적인 분으로 보게 만들어
사람으로 하여금 하느님과 같아지게 하고자 하는 교만을 지니게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말씀에 대한 불신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배반하고 자기 뜻대로 자기 욕심을 채우고자 합니다. 이것이 교만입니다.
이것이 유혹에 빠진 자의 모습입니다.
야고보 사도의 말씀처럼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죽음을 불러온 것입니다.”(1,15)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유혹을 받으시지만 하느님의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보시오.”
“성서에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 하지 않았느냐?”
유혹하는 자가 예수님께 그분의 권능으로 돌을 빵으로 변화시키라고 하는 왜 거절하셨을까?  
이런 기적을 행하신다면 식량부족 문제가 해결될 텐데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안에 숨겨진 함정이 있음을 아시고 경고하십니다.
이 유혹은  우리가 하느님을 도구화하는 것이며,
하느님께 단지 우리의 물질적인 욕구만을 채워 주십사고 요구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유혹자는 예수님께 하느님의 자녀로 전적으로 그분께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기보다,
네 뜻대로 행동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먹을 것과 입을 것, 살 집을 필요로 하는 수천수만의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느끼는 의문의 답이기도 합니다.
빵의 기적으로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예수님께서,
최후심판 때에는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주었는지를 심판하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배고픔을 초월하신 분이심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분의 말씀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며,

첫째가는 양식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영성체로 우리 안에 오신 성체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으로 변화시키듯이
말씀도 우리 안에 심겨질 때 우리를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요한1장 참조)

세속에 살아가며 오로지 빵만을 추구하고, 세속적인 권력과 명예를 찾는 우리들에게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모든 것이시기에 그분만을 경배하고 섬겨야 합니다.(생활말씀 참조)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사도께서는 아담의 교만과 불순종으로

우리 안에 뿌리박힌 온갖 죄의 요소가 그리스도의 겸손과 하느님께 아버지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심으로 용서받고, 보상받았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희생봉헌으로 내리시는 은총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회개를 통한 새로운 삶, 새로운 창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려 주십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서의 삶은 하느님의 아버지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는 삶을 사는 것임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서를 자주 읽고, 성서공부를 잘하여 말씀으로 무장 되었을 때

어떤 유혹도 이겨 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만이 모든 죄의 뿌리라면, 겸손과 순종은 모든 덕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무장하여 유혹을 물리치고 겸손과 순종을사는 사순절이 되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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